베리썸, BRTC 등 다수 브랜드 홍콩 최대 뷰티스토어 샤샤와 손잡아...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홍콩 샤샤(SASA)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자리잡고 있다.

샤샤(SASA)는 글로벌 화장품 유통 브랜드로,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에 진출해 '아시아 세포라'로 불리우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샤샤(SASA)가 최근 다수의 국내 화장품사와 손을 잡고 있다. 특히 거대 자본력을 갖춘 유명 화장품사보다는 중소 규모의 기업과 활발히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베리썸, BRTC, 스킨1004가 글로벌 뷰티 스토어 샤샤(SASA)와 연이어 손을 잡고 있다

샤샤와 손을 잡은 국내 중소 화장품사는 몇 가지 공통점을 보인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품이라는 점과 드럭스토어·홈쇼핑 등을 통해 히트 상품을 배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라는 점이다.

입술 틴트팩으로 홈쇼핑 히트 브랜드로 등극한 베리썸은 이달부터 홍콩 전 샤샤 매장에 입점했다. 베리썸은 샤샤(SASA)와 직접 브랜드 계약을 체결,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보다 저렴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좀비팩으로 국내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스킨1004는 지난 달 샤샤와 홍콩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젤리 비비등으로 유명한 아미코스메틱의 BRTC는 올해 4월 샤샤 전 매장에 입점했으며, 애니멀 마스크로 유명한 SNP 역시 지난해 1월 전 지점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베리썸 이향수 과장은 이와관련 "베리썸은 기존에도 샤샤에 입점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박람회에서 샤샤 본사와 직접 컨택이 닿았고, 이를 기점으로 전점에 입점하게 됐다. 판매직원 인센티브 부여 등 샤샤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샤가 다수의 국내 중소 화장품사와 손을 잡는 이유에 대해서는 "샤샤는 세포라처럼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 입점을 지향한다. 제품군 역시 저가부터 고가까지 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베리썸은 해외에서 이미 널리 퍼져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때문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지 않다. 이러한 시장 경쟁력과 차별성 때문에 샤샤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과장은 "또한 홍콩은 중국·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다. 그래서 이들이 선호하는 한국화장품 소싱에 더욱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리썸의 경우 틴트팩이 가장 인기가 많아 이를 선입점했는데, 향후 마스크팩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RTC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조은정PC는 "외국 여성 사이에서 한국인 특유의 깨끗하면서도 촉촉한 피부 표현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며 "실제로 BRTC '워터 비비크림'은 샤샤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홍콩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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