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도 올초 43%에서 하락해 30%대로 하락

[데일리코스메틱=김대영 기자] 중국의 경기 침체 여파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화장품산업도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이 두달 연속 감소했고, 8월 수출의 감소폭은 7월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8월 한중교역은 4.8% 감소하며 한국과의 수출이 3천988억 위안, 수입이 6천814억 위안으로 지난해 8월보다 각각 0.1%, 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의 경기 침체 여파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화장품산업도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 둔화에 따라 대표적인 소비재인 화장품 역시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구매력이 약화되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난 5월 이후 빠르게 둔화했다. 2014년에 전년대비 126%에 달했던 대중국 화장품 수출증가율은 2015년 7월 누적 기준으로는 88%에 그쳤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초의 43%에서 하락해 30%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작년에 비해 3억7083만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5억1259만달러의 프랑스 다음이다.

한류 영향에 따른 K-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류 열풍에 따른 중국의 짝퉁브랜드 등장 등 모조품 생산 유통이 그만큼 심각하다. 중국에서 모조 화장품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자 화장품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토니모리의 경우 모조품을 막기 위해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국내 제품을 중국에서 밀수해 판매하는 편법 거래도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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