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등 국내 로드숍 지난 2년여 전부터 보급...

[데일리코스메틱=이난슬 기자] 국소부위만을 염색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헤어부분에 대한 염색이 주류를 이뤄왔다. 따라서 헤어 컬러에 맞춰서 눈썹에는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마스카라 등을 이용해 다양한 컬러를 입히는 메이크업을 해왔다. 최근들어 미국 등 외국에서는 국소부위에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염색제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 (왼쪽부터) 샐리 한센(Sally Hansen) '크림 헤어 브리치(Creme Hair Bleach)', 조렌(Jolen) '크림 브리치(Creme Bleach)'

미국 네일 전문 브랜드 샐리 한센(Sally Hansen)과 염색 전문 브랜드 조렌(Jolen)은 지난 2009년부터 페이스 전용 염색제를 개발해 판매를 하고 있다. 샐리 한센은 '크림 헤어 브리치(Creme Hair Bleach)'를, 조렌은 '크림 브리치(Creme Bleach)'가 주인공이다.

샐리 한센은 홈페이지에서 '알로 베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눈썹과 더불어 인중, 팔, 털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숱이 많거나 색상이 진한 털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한 번 염색을 하면 약 2주간 지속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 두 제품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어 오랫 동안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하게 섞을 수 있게 파레트도 함께 구성됐다. 사용 방법은 동일하다. 구성된 파우더와 크림 제형을 일정 비율에 맞게 섞고, 탈색하고 싶은 곳 위에 15분 정도 도포하고 다음에 미온수로 씻어내면 색상이 봐뀐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왼쪽부터) 토니모리 '메이크에이치디 헤어 블리치', 더페이스샵 '스타일리스트 실키 헤어 블리치', 아리따움 '컬러라이즈 헤어블리치'

이 같은 트렌드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국소부위 전용 염색제가 로드숍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아리따움의 '컬러라이즈 헤어블리치(2500원)'와 더페이스샵 '스타일리스트 실키 헤어 블리치(3000원)' 등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7월에는 토니모리가 '메이크 에이치디 헤어블리치(2500원)'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리따움 매장(명동점) 관계자는 "부분 염색약을 알고 구매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머리 염색약을 구매하러 오셨다가 발견하신다"며 "머리뿐만 아니라 눈썹에 15분 정도면 염색이 가능해, 따로 미용실을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보경(23세) 양은 "보통 머리 염색을 할 때 눈썹을 같이 해달라고 했다. 근데 눈썹 부위에 염색이 빠지고 나면, 눈썹 전용 마스카라나 펜슬을 이용해 메이크업했다"며 "가격도 저렴하니 나중에 염색을 하게되면 사용해보고 싶다. 갈색만 있는 것 같은데 여러가지 색상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예인(24세) 양은 "미국에 이런 염색 제품이 있는 것은 알았다. 국내에서 출시된 줄은 몰랐다"며 "국소 부위만 사용할껀데 양도 많을 뿐더러, 팩에 담겨져 있어 남은 양을 보관하기 불편할 것 같다. 지금도 저렴하기는 하지만 양을 좀 더 줄이고, 가격을 내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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