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형태로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강점...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국내 첫 광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화장품사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기반의 SNS로, 팔로잉·뉴스피드 등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장점을 합친 형태를 띈다. 현재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아리따움 등 업계 선도기업 대다수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화장품사의 '새로운 마케팅 툴(tool)'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인스타그램 내 광고는 다른 게시물 사이에 이미지 형태로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따라서 TV CF, 지면 화보 등 기존 광고선전 방식보다 소비자 거부감이 적다. 블로그, 유튜브 채널에 비해 브랜드가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주된 이용 연령층은 '젊은 여성'으로, 화장품사의 타겟 소비층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실제 소비가 발생하는 타겟 소비층에 보다 집중적인 광고선전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광고주와 소비자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특이한 뷰티팁이 소개되는 등 이미 뷰티 커뮤니티로서도 일정부분 기능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현재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는 시행 초기 단계로, 극소수만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 상태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LG생활건강의 숨37(@sum37_official)이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와관련 "숨37은 최근 주력제품 '시크릿 에센스'의 리뉴얼, 새로운 모델 이나영 기용 등 보다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브랜드 컨셉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변화된 컨셉을 보다 효과적으로 타깃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인스타그램 광고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광고만이 갖는 특징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은 비주얼(Visual) 중심의 커뮤니티형 소셜미디어 채널이다. 즉, 개인들이 감성적인 이미지와 영상과 같은 비주얼을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인스타그램 광고는 다른 광고와 다르게 직접적인 제품 노출형태의 광고보다는,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선호하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스토리가 녹아든 감성적인 비주얼 중심의 광고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LG생건 산하에 있는 다른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광고 전개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인스타그램이 가진 채널적 특성이 감성적인 화장품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브랜드별 특징과 컨셉에 맞는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여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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