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안유통 보다는 현재의 숍 문화 개선으로 방향 잡을 듯...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우리나라 화장품의 저변에는 오래 전부터 10년 주기설이 나돌고 있다.

10년 마다 새로운 대안유통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기존의 일부 화장품사들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고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다는 게 일반적인 논리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바뀌면서 화장품 전문 유통에 정식적인 이름을 얻게 됐다. 이 시절 엘지생활건강이라는 새로운 강지가 등장했다.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 넘버 2의 자리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

이후 직접판매(화장품에서는 직판으로 약칭되고 있음)라는 새로운 유통이 태동했다. 헤성처럼 등장한 기업은 코리아나화장품사다. 이후 기존의 많은 회사들이 직판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했다.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약하다.

이후 등장한 유통이 현재 불리워지고 있는 로드숍이다. 이때 등장한 기업은 미샤와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등이다. 여러 가지 우여 곡절은 거쳤으나 국내 화장품의 대중 유통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국내 로드숍이라는 유통이 생겨난 지 10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화장품산업에서는 새로운 대안유통이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으로 예의 주시해 왔다.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퇴출을 앞둔 화장품사들이 나타나고 있지도 않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특수가 톡톡히 작용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매출 급감으로 인한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떠돌던 회사들도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아직 새로운 대안 유통이나 퇴출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로드숍들이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파는 문화에서 친환경이나 쉼터 등으로 차별화를 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대안유통의 출현 보다는 현재의 숍 문화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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