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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5. 09. 25. Fri
칼럼/사설랑콤 등 수입화장품, 왜 비쌀까? '高價 뒤에 감춰진 민낯'그동안 타 국가 보다 비싸고 계속적인 인상으로 불신 높아...

[데일리코스메틱] 랑콤 등 수입산 화장품의 가격은 도대체 얼마나 비싼 것일까?

   
▲ 수입화장품의 수입단가 즉 통관가격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에 우리나라의 화장품산업이 ‘동동구루모‘라는 별칭이 붙어다 닐 때에는 국산화장품을 애용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다. 또 산업화 시기에는 영어와 불어로 쓰여 진 화장품은 부유층과 지식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선물로 립스틱을 사오는 게 관례였다. 이후 이들 수입산 화장품들이 백화점 등이 전국적인 네트웤을 구축하면서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우며 높은 가격으로 포장했다.

특히 각국 간의 정보교류가 원활하지 못해 이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당연히 비싸긴 하지만 수긍해왔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문명이 나타남에 따라 전 세계의 가격 정보가 노출돼 우리나라의 가격과 외국의 가격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외국 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외국 브랜드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비 신사적이다‘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때부터 아주 드물게 소비자단체와 국회 등이 수입화장품의 주요 국가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공개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많이 부분이 개선됐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우리나라에 판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수입화장품은 비싸다. 일부 브랜드들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준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

FTA 체결 등으로 관세가 철폐됐는데도 불구하고 관세인하 폭 만큼 가격을 내린 화장품은 거의 없다. 그것도 모자라 툭하면 겉으로는 리뉴얼을 주장하면서 화장품 값을 슬며시 올리는 게 다반사다.

뿐만 아니라 인상 이유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마지못해 ‘본사의 방침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모른 다‘거나 아니면 ’국제 원부자재 값 인상‘ 등이라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한국 지사가 외국에 있는 본사로부터 얼마에 사오고 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본사가 세계 각국의 지사와 거래를 할 때 분명히 공짜로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일정한 가격을 책정해 통관을 할 수밖에 없다. 이 통관 가격의 공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동안 누구하나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박종숙 한국보건사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이 ‘수입화장품의 수입단가 즉 통관가격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경종은 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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