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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5. 09. 30. Wed
칼럼/사설랑콤 등 콧대 높은 수입화장품의 ‘종착역’...‘마이너스 성장의 다음은?’흔한 샘플에도 인색하고 가격은 틈만 나면 올리고...

[데일리코스메틱] 무례함의 극치를 달리던 랑콤 등 수입화장품들이 우리나라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을 날이 있을까?

국내 화장품산업이 부진할 때 랑콤과 에스티로더, SK-ll 등 이른바 해외 명품화장품들은 고속 성장을 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막대한 부를 축척해 왔다. 국내 화장품산업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콧대가 높아졌다.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고자세를 유지해왔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가격을 올리기 일쑤였다. 옛날처럼 우리나라에서 매출과 이익을 올리지 못해 이를 채우기 위한 궁여지책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수입화장품들은 처음에는 샘플을 제공하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자 중단했다.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흔한 샘플조차도 주지 않았다. 일정 금액 이상을 사야지만 제공하는 얄미운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에 대한 변화를 감지했는지 아니면 매출 부진을 털고 일어서기 위한 재기의 몸부림인지 모르지만 느닷없이 수천 명에 이르는 체험단을 모집하면서 샘플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했다.

이후 많은 수입 브랜드들이 이 같은 샘플정책을 일정기간 시행했다. 국내 브랜드들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큰 반향이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지만 슬며시 사라졌다.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았다.

랑콤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의 얄팍한 상술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심기가 편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 놓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서서히 물밑에서 움직여 왔다. 직구나 면세점 등을 이용하거나 대체재를 찾아왔다.

그동안 참고 참아왔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동을 시작했다. 보건산업진흥의 ‘2015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입 동향’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화장품의 수입 규모는 2011년 상반기 6억941만 달러이고 2012년에는 6억1,503만 달러, 2013년에는 6억2,092만달러, 2014년에는 7억50만 달러로 소폭적으로 증가했지만 2015년 상반기에는 6억8,086만 달러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수입화장품의 기세가 꺾였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입화장품에 대한 ‘민심이반’이 지속될 경우 그동안 ‘봉’으로 알고 취급해왔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이 아시아 지역의 코스메틱 트랜드 세터로 자리매김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역동적인 화장품 개발 국으로 발 돋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떤 정책이 수립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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