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발색력과 보습력 등 3박자 갖춰...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로드숍을 필두로 오일틴트가 국내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여 곳의 로드숍 중 현재 홀리카홀리카·더샘·스킨푸드·비욘드·네이처리퍼블릭 총 6곳의 브랜드가 오일틴트를 출시했다.

#가격 및 색상 구성 

로드숍 오일 틴트 중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킨푸드와 더샘이었다. 두 브랜드 오일틴트는 1g당 3천원대로, 가장 저렴한 잇츠스킨(1g당 755원) 제품 보다 약 4배 가까이 비쌌다. 로드숍 오일틴트의 평균 가격은 약 9,580원으로, 기존에 출시되어 있던 틴트 제품보다 다소 고가로 책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 국내 로드숍의 오일틴트 비교표 (ⓒ데일리코스메틱)

색상은 5가지로 구성한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가장 색상 구성이 다양한 브랜드는 더샘으로 오렌지, 레드, 코랄 등 총 6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반면 잇츠스킨과 네이처리퍼블릭은 이의 절반 수준인 3가지 색상을 구비했다.

제형은 제품 층이 분리되거나 분리되지 않은 두 가지로 나뉘는 양상이었다. 비욘드와 홀리카홀리카, 잇츠스킨은 색소층과 오일층이 분리되어 제형이 두 층으로 나뉘어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사용하기 전에 흔들어 섞어 사용해야 한다. 반면 스킨푸드,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은 두 층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으며, 사용법 역시 일반 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일틴트의 장점 및 단점

오일 틴트의 장점으로는 보습력이 좋고 발색이 맑다는 점이 꼽힌다. 각 브랜드 모두 식물성 보습오일을 사용해 보습력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습제가 이미 함유되어 있어 건조한 일반 틴트와는 달리 사용 시 립밤이나 립글로스 등을 함께 발라야 하는 불편이 없다. 또한 오일의 광택효과로 보다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발색이 가능하다.

오일틴트의 단점으로는 색상이 착색될수록 비슷해진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착색되면 모두 비슷한 핑크색으로 변한다'는 후기가 공통적으로 게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생 소비자 류영주씨(24세)는 이와관련 “스킨푸드 오일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노란 귤색에 가까운 한 색상을 제외하면 바르고 시간이 지났을 때 모두 비슷한 핑크색으로 변한다. 색상 선택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틴트 시장은 워터·에멀전·밤 타입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각자 저마다의 단점을 물같은 워터타입과 보습력을 더한 로션묽기의 에멀전 틴트는 여전히 보습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었다. 밤(Balm)타입 틴트는 보습력을 강조했으나 발색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오일틴트는 선명한 발색력과 보습력을 모두 잡아 틴트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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