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와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50여개사 하이난면세점에 공동 진출

[데일리코스메틱=이호영 기자] 신세계디에프(대표 성영목)가 국내 중소화장품사의 대 중국 수출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이 대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정작 국내 중소기업들은 자본력 등의 한계 때문에 활발한 진출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해왔다. 특히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급화를 위해서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론칭해야 하지만 쉽지 않았다.

쉽고 빠르고 안전한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을 위해 신세계디에프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신세계디에프는 최근 중국의 하이난면세점과 면세점내 한국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총 5년이다.

이에따라 신세계디에프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과 물밑 접촉을 해왔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중소 화장품사들의 고민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내년 초 미샤와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한국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 총 50여개가 함께 하기로 했다.

신세계디에프(대표 성영목)가 스킨푸드 등 국내 화장품의 대 중국 진출 교두보로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하이난면세점과의 계약으로 신세계디에프는 글로벌 면세시장엔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난 지역에 한류상품 수출의 전진기지로서 한국 중소기업 우수 상품들의 중국 시장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 지방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 지역에서는 이미 2개의 공항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한국상품들이 입점하는 곳은 내년 2월 미션힐스 리조트에 오픈 예정인 하이난면세점의 시내면세점으로 중국 하이난 지역에서는 2번째 시내면세점이다. 하이난 지역 시내면세점으로는 국유기업 중국면세공사(CDFG)가 산야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하이난면세점 한국관은 약 4000㎡ 규모로 전체 면세점 면적의 2만㎡ 20% 가량이다. 하이난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4789만명 수준이고 관광수입은 9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이난섬은 2011년 국가 면세지구로 공식 지정돼 중국인의 경우 연 2회, 8000위원(약 140만원) 한도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하이난 지역은 중국내 자국민 방문객이 50%가 넘는다”며 “한류에 힘입어 한국관 한류상품 인기도 기대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