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온 주식 68만9,000주 150억원어치 인수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유한양행이 코스온에 150억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화장품 사업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화장품 개발 및 제조업체인 코스온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제3자 배정유상증자방식으로 코스온 주식 68만9,000주(액면가 500원)를 주당 2만1,769원에 인수한다.

유한양행이 코스온에 150억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화장품 사업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한양행이 최근 YG 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해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성공시키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코스온과 손잡아 이목을 끈다. 공시 다음날인 23일 거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6일 12시 현재, 22일 종가보다 1만4천원 상승한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장품 사업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고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논의중이다.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일찍이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다. 2002년부터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등을 단독 유통해 약 10년간 약국 및 드럭스토어 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아벤느를 약국·드럭스토어 브랜드 시장에서 1위로 세워놓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PFDC와의 계약종료 이후로도 유한양행은 화장품사업을 꾸준히 병행해왔다. 조직 내에 화장품 유통 업무를 맡아하는 B&H(Beauty&Health)팀을 새로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는 스킨케어오일 '바이오오일' 외에도 이너뷰티 브랜드인 '뷰티인'과 풋케어전문 브랜드인 '나인풋'을 론칭해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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