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전 부문서 고른 성장세 돋보여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부문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최대실적에 걸맞게 9월초 7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가도 29일 934,000원까지 올라 황제주의 상징인 100만원대를 향해 고속순항 중이다.

▲LG생활건강 '레벨이 달라진' 사상최대 분기실적 경신

금융감독원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3분기 1조3868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 당기순이익 1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12.7%, 영업이익 26.6%, 당기순이익 29.9% 성장해해 모두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 부문이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기대이상의 면세점 매출과 해외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화장품부문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레벨이 달라진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시장예상치의 9%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화장품부문 특히 고가제품의 면세점, 중국지역의 높은 성장률이 주효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지속적 점유율 상승 및 이익개선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화장품사업은 매출 5650억원(17.6%) 영업이익 782억원(22.4%)을 달성했다.

‘후’, ‘숨’의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브랜드 매출 1위 입지를 공고히 했고, 최근 중국 내 티몰과 타오바오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면세점 매출은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고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한 브랜드로 확산되며 전년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면세점 입점 확대 가속화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중국사업은 꾸준한 커버리지 증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79%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는 key account의 직접관리, 브랜드 직영몰 운영 등 온라인 채널의 직접판매 활동을 강화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537억원과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0%, 17.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8%p 증가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Personal Care)가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0.3%p 개선된 35.2%를 달성했다.

베비언스(Baby Care)는 모바일앱을 론칭하며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성장하고 있는 채널인 온라인과 드럭스토어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중국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음료사업은 매출 3682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 5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7%p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높은 성장과 다양한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비탄산음료도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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