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심각해지며 천연·자연 화장품 선호 늘어... 이니스프리 등 한국 자연주의 브랜드도 인기 상승세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최근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니스프리 등 자연주의를 내세운 한국 화장품 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이 이달 발간한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9호 싱가포르편'에 따르면,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며 싱가포르 현지의 친환경 화장품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신제품의 20% 가량이 천연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었으나, 최근 출시된 신제품 100%는 모두 천연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 천연성분을 사용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친환경·자연주의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자연주의를 내세운 한국 화장품도 인기 상승세에 있다. 실제로 2014년 싱가포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화장품은 여타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아 싱가포르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 인기 브랜드는 천연 성분을 강조한 이니스프리,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인 CNP와 Dr.G 등이다.

싱가포르 화장품 협회 회장인 알란 카이아트(DR. Alain Khaiat)박사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천연성분이 함유되었을 만큼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이는 싱가포르 국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인기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는 “혁신적 제품 등이 많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나 선진국과 비교하여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 화장품의 지속적인 인기유지를 위해서는 친환경적 제품개발과 더불어 철저한 현지 규정을 준수,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케팅을 전개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다른 싱가포르 현지 전문가는 “싱가포르는 ASEAN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태반추출물 같은 인체 관련 성분과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성분들은 싱가포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 브랜드들은 ASEAN 규정을 준수해 화장품을 제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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