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낭비 줄일 수 있어 소비자에게 호평... 메디힐-23years old 시장 주도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마스크팩이 '일회성'에서 탈피하고 있다. 면 시트(sheet) 대신 음료 파우치·주사기 등을 입고 경제성을 추구하고 있다.

'스파우트 파우치'란 비닐 주머니와 돌림 마개가 조합된 포장을 뜻한다. 무게가 가볍고 깨지지 않아 대개 유아용 음료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지난해 부터 스파우트 파우치가 화장품에 서서히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액체에 최적화된 포장 기법으로, 제형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 올리브영 연희점에 전시되어 있는 메디힐 'NMF 미드나잇 캡핑팩' ⓒ데일리코스메틱

대표 주자가 메디힐이다. 메디힐은 2014년 마스크팩에 스파우트 파우치 개념을 적용한 '캡핑팩 라인'을 선보였다. 비닐 패키지에 여닫을 수 있는 캡이 설치돼 원하는 만큼 제형을 덜어쓸 수 있다. 남은 제형은 캡을 닫아 보관하면 된다. 팩 하나는 2~3회 사용분으로,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으로 일반 시트팩과 동일하다.

올리브영 연희점에서 만난 대학생 이은우양(24세)은 "평소에 메디힐 마스크팩을 즐겨쓴다. 그런데 사실 마스크팩을 사용하다 보면 안에 에센스까지 모두 사용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남겨서 나중에 사용하자니 위생상 찝찝해 그냥 버렸다. 그런데 이런 캡핑팩은 원할 때마다 소량씩 사용할 수 있고, 에센스나 스킨 대신으로도 쓸 수 있어 좋다. 헬스장이나 여행 시에도 간편하다. 가격도 3천원 정도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 23years old의 '에어레이닉 포어 마스크'

직접 내용물을 도포해쓰는 마스크팩도 등장했다. 23years old의 '에어레이닉 포어 마스크'는 피부탄력과 모공 축소에 효과적인 나비존 전용 마스크팩이다. 시트와 젤이 따로 분리되어, 사용 시마다 원하는 만큼의 내용물을 직접 시트지에 도포할 수 있다. 한 장씩 수작업으로 생산한 에어시트가 탄산성분이 보다 효과적으로 피부에 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격은 3만 6천원으로, 한 세트에는 총 3개의 탄산젤과 6장의 마스크팩이 포함된다.

23years old 마케팅 담당 김다솜 씨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3years old는 피부를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주는 테라피컬 브랜드로, 메디컬과 홈케어의 사이를 오가는 것이 제품 콘셉트다. 이에 전문적이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미지의 주사기 형태 마스크팩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서는 "'에어 레이닉 포어 마스크'는 탄산젤과 에어시트가 만나 효과를 더하는 제품이다. 시트에 탄산젤을 원하는만큼 조절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주사기 형태라 탄산젤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마스크팩에 비해 가격이 다소 고가로 책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 단가 자체가 일반 마스크팩보다 높기 때문에 판매가 역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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