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새로운 광고 채널 뜬다 <1> 인스타그램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인스타그램 광고 채널 특징 : 장·단점 및 비용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특정인을 즐겨찾기 하는 등 페이스북과 사용 방식은 유사하지만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는 트위터만큼 빠르다. 또한 가입이 단순해 이용자의 신상 노출 위험이 적으며, 전세계 4억명의 유저와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인스타그램 사용 환경. 예컨대 고양이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누른 뒤 검색창을 열면 고양이와 관련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여준다 ⓒ데일리코스메틱

현재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의 최소 집행금액은 한 달 기준 500만원이다. 광고 형태는 웹사이트 연동, 비디오 영상, 모바일앱 등 다양하다. 또한 페이스북과의 계정 연동이 가능해 사용자를 성별·나이에 따라 분류, 특정 소비층에 타겟팅 광고가 가능하다. 광고 노출 건수는 타겟층 및 전개 형태에 따라 상이하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광고 노출 건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용자의 SNS 사용 패턴에 따라 제공하는 컨텐츠가 급변하기 때문. 좋아한 이미지나 팔로워한 사람 등 이용자와 연관이 있는 컨텐츠부터 임의로 보여준다. 예컨대 최근에 고양이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면, 검색창에서 비슷한 고양이 사진을 나열해 보여준다. 실시간 경매 형식으로 운영되는 SNS인 셈이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은 다른 채널과는 달리, 광고 노출 건수가 계약으로 개런티되지 않는다. 다만 광고 전 어느정도 노출될 지 예측치만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광고 효과? 업계 관계자들 "실질적인 매출 상승은 글쎄"

업계 관계자들은 인스타그램의 광고 효과에 대해 아직은 '물음표'라는 입장이다. A브랜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홈페이지 연동 형태로 인스타그램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실질적으로 회원가입이나 매출이 폭증했다거나 하는 효과는 없다. 아무래도 글보다는 이미지 형태라 의도한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되기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인스타그램이 뷰티업계의 새로운 광고 채널로 등장했다

이어 "실제 클릭 유도 효과는 적지만 컨텐츠 반응은 상당히 괜찮다. 예컨대 홈페이지 연동 클릭수가 100건이면 컨텐츠 '좋아요' 클릭수는 그것에 세배에서 네배 정도 된다. (광고 수용자들의) 컨텐츠 참여도가 높다"며 "특정 제품을 부각시키며 광고하기보다는 브랜딩에 딱 어울리는 광고 채널이라 생각한다. 사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시작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따라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러한 점들이 개선되지 않을까싶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동시에 전개중이라는 D브랜드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환경에 맞게,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 환경에 맞게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정도나 반응 등 광고효과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비교조차 안된다. 페이스북이 현저히 높다"고 말했다.

또다른 C 브랜드는 관계자는 "너무 짧게 광고를 진행해 무어라 판단내릴 수 없다. 약 10일 정도 광고를 진행했다"며 "원래 (광고 기간을) 길게 잡았다가, 처음이기도하고 여러 요건을 고려해 중단하게 됐다. 광고 형태는 다양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