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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인터뷰 2015. 11. 30. Mon
인터뷰[대한민국 뷰티-강소기업이 뛴다 ⑤]프라이머리로우, '두유로 화장품을...'"발효두유'로 한국 넘어 해외시장까지 넓히겠다"
[전문]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 정부 지원 속에 화장품 강소기업들이 케이뷰티(K-Beauty)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기술 집약적·고부가가치 제품으로써 자신만의 강점을 특화한 강소기업들이 피와 땀이 담긴 화장품을 들고 미주로, 중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케이뷰티의 품질과 경쟁력으로 대기업도 뚫지 못한 곳까지 파고들고 있다. 국내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대한민국 뷰티업계의 생존과 발전의 한 축으로서 고군분투해온 강소기업들의 살아있는 투지와 비전을 한 곳에 모아봤다. 뷰티업계의 또 다른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화장품계의 유니클로가 되고자 합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좋은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디서든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유크림'으로 작년 말 론칭과 동시에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해외시장까지 발을 넓혀가는 프라이머리로우의 야무진 포부다.

   
▲ 프라이머리로우 윤재영 이사

프라이머리로우는 지난 2014년 10월, 첫 작품 '두유크림'을 소셜커머스 위메프에 런칭해 1시간만에 위메프 뷰티 부문 기초·기능성케어에서 1위를 달성하며 23,708개 재품을 완판했다. 이후 미미박스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다지다 올 해 5월, 브랜드 론칭 약 8개월만에 백화점 채널 진입에도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AK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신생 브랜드에게 백화점 진출은 쉽지만은 않았다. 이해 프라이머리로우 선임MD는 "두유크림과 스킨, 에센스 이렇게 제품 3종을 들고 백화점 바이어 미팅을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화장품의 세트가격은 2-30만원대이지만 우리 제품의 경우 한 사람이 제품을 다 사도 9만9000원이라 '도대체 몇 세트를 팔아서 얼마나 남겠느냐'라는 반응이었다"고 회상하며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 악물고 더 오기로 팔았던 것 같다. 이후 만족할 만한 매출을 끌어냈고 타 백화점 매장에도 좋게 소개가 돼 팝업스토어 행사를 해줄 수 있냐는 선 요청이 들어오고 일부 매장에는 장기 팝업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이머리로우는 이렇게 지난 5월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시작으로 6월 신도림 디큐브시티와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7월 롯데백화점 관악점과 일산점, 목동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론칭했다. 지난 8월에는 출시 1년도 채 안돼 AK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두드러지는 성장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낸 프라이머리로우의 성공비결은 뭘까. 프라이머리로우는 무엇보다 제품에 녹여낸 '고객 감동'에 있다고 답했다.

두유크림 패키지는 소비자들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꼬마 에코백에 담겨있다. 패키지를 뜯으면 제품과 스패츌러와 함께 작은 감사 편지가 나온다. '프라이머리로우와 함께해주시는 당신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손글씨체 문구가 담겼다.

이해 선임MD는 "소비자분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확실히 감동을 하시더라. 해외 수출시 특히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제품력이 좋거나 유명한 제품이 많은데도 바이어분들이 두유크림을 좋게 봐주시고 감동을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왔다고 한다. 감사 편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포장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이 정도면 이걸 만든 사람들이 얼마나 꼼꼼하고 신뢰성이 높은지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 소비자들이 토너와 에센스스킨을 다 쓰고 난 후 공병을 꽃병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와 더불어 프라이머리로우는 '리빙 코스메틱'을 지향하며 화장품 사용 후 버려지는 빈 용기와 제품 패키지를 소비자들이 재활용해 쓸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자연에서 받은 선물을 고객님의 피부로, 고객님의 생활에도 돌려드리겠다"라는 프라이머리로우만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 '소이밀크바이오럼플'은 디퓨저로 리싸이클링 할 수 있다.

일례로 '두유크림'의 경우 다 쓴 용기로 '소이캔들'을 만들 수 있도록 DIY소이캔들 키트를 준비했다.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유발효클렌즈토너'와 '두유발효에센스스킨'의 경우 공병을 꽃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길쭉하고 예쁘게 디자인했다. '두유가닉클렌징솝 500ml' 제품은 패키지 상단에 동전구멍이 있어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곧 출시 예정인 '소이밀크바이오럼플'은 디퓨저로 사용할 수 있다. DIY디퓨저 키트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이해 선임MD는 "화장품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곁에 두고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뭘까 고민했다. 용기와 부속품들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생활에 돌려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프라이머리로우는 이제 화장품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미국의 경우 세포라 입점과 미국 위탁판매도 진행 중에 있다.

중국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지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어 온라인 거래 등을 통해 프라이머리로우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윤재영 프라이머리로우 이사는 "이번 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에 상해 근교에 단독으로 쇼룸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머리로우는 12월에서 1월 사이 '두유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다. 백화점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접하는 중년 여성들을 타깃으로 고기능성 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윤재영 프라이머리로우 이사는 "저희 회사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가치는 바로 '행복'이다. 일차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두 다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느낌과 감정들이 제품을 만들면서 그대로 녹아들어가 완성품을 받으시는 고객분들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고객분들이 제품을 받아보시고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진아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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