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드 쯔위안 1위.. 상반기 타오바오서 3845만위안 매출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중국에서 무실리콘 샴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소비자 30% 이상이 무실리콘 샴푸에 대해 인지하고, 그 효능까지 인정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현지조사관에 따르면, 2013년 9월 실리콘 샴푸가 두피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중국 CCTV 보도 이후 무실리콘 샴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된 무실리콘 샴푸 시장은 현재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중국에서 無 실리콘 샴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선점은 글로벌브랜드가 빨랐다. 2013년초 독일 바이어스도르프 마에스트로를 필두로 P&G의 클래론과 팬틴, 월치 키쏘, 로레알 파리로레알, 유니레버 클리어, 헨켈 사이오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속속 신제품을 내놨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도 2014년 3월 쯔위안(환야그룹)을 시작으로, 아돌프(광저우아돌프스킨케어그룹), 거거란니(거거란니그룹), 인싱(야리제그룹), 유니(유니) 등이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샴푸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브랜드들이 무실리콘 샴푸시장에도 먼저 진입했지만, 이젠 중국 로컬 브랜드에 밀리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부터 쯔위안이 급부상해 글로벌브랜드를 모두 밀어냈다. 2014년 3월 출시된 쯔위안은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바탕으로 출시 1년6개월만에 점유율과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쯔위안은 올 상반기 타오바오에서만 3845만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 중국에서 무실리콘 샴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쯔위안은 거액을 투자해 브랜드를 제작하고 인기 TV채널광고로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전역에 2만개 이상의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통경로 다양화하고 유통시장도 홍콩과 마카오까지 확장시켜 급성장했다.

현재 쯔위안의 뒤를 사이오스, 슈바르츠코프, 아쿠에어, 클리어, 유니 등이 따르고 있는 양상이다.

소비자들이 무실리콘 샴푸를 주로 구매하는 경로는 슈퍼마켓(63%) 화장품전문매장(14%) 온라인쇼핑(12%)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50~80위안 제품이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맹맹 현지조사관은 현재 30% 이상의 중국 소비자들이 무실리콘 제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그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어 무실리콘 샴푸시장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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