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공략으로 홈쇼핑 선택 여지 높지 않아...

[데일리코스메틱=이호영 기자]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죽을 쑨 홈쇼핑업체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업계 상위권 기업들은 중국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는 향후에도 국내 화장품의 경우 CJ 등 홈쇼핑사들을 통해 중국 판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LG와 아모레 인기 브랜드 등 화장품은 자체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홈쇼핑 채널을 선택할 여지는 적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수오 등 악재가 겹친 홈쇼핑업체들이 돌파구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합작 법인 등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잇따라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 ‘동방CJ'로 2006년 흑자를 내기 시작한 CJ오쇼핑은 지난 2012년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GS홈쇼핑도 CJ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올해 중국 취급액은 7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중국 합작사 차이나홈쇼핑그룹으로부터 내년까지 2차례 총 배당금 790만달러를 받게 됐다.

최근 현대홈쇼핑은 중국 현지 법인 글로벌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방송 판매한 진도모피는 한 벌당 약 428만원(2만3800위안)의 고가지만 매출 132% 초과 달성으로 기염을 토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여세를 이어갈 다음 아이템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납품 비리 스캔들에 이어 서류 조작으로 재승인 번복 가능성 등 국내 부정적인 이슈들이 롯데홈쇼핑 행보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핸 국내 입지도 현대홈쇼핑에 밀려 4위다. 

지난 2010년 중국 홈쇼핑 럭키파이 지분 인수로 중국 시장 진출 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중국 현지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만큼은 밝다고 보고 향후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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