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겨드랑이털에 반짝이 붙여 사진찍는 것 유행... 일종의 페미니즘 운동이라 바라보는 시각도 있어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최근 미국서 겨드랑이에 반짝이를 붙이는 다소 기이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기반으로, 겨드랑이 털에 반짝이를 붙여 꾸미는 특이한 뷰티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틴보그, 엘르 호주판, 코스모폴리탄, 마리끌레르 등 해외 저명 잡지들은 지난달 말 새로운 뷰티트렌드 '글리터 암핏(Glitter armpit)'에 대해 일제 보도했다. '글리터 암핏(Glitter armpit)'이란 반짝이를 붙여 겨드랑이를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이러한 유행은 #glitterbeard, gliterpits 등의 해쉬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일종의 파티룩(?)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해외에서 불고 있는 겨드랑이 털 트렌드를 종합해보면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천연색색으로 염색시키는 레인보우 암핏(rainbow armpit),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고 기르는 '롱 언더암 헤어(long underarm hair)', 겨드랑이에 리본이나 메탈릭한 보석을 붙이는 '핏재즐링(Pitjazzling)', 펄있는 마스카라나 반짝이는 바디 글리터를 붙이는 '글로우핏(Glowpit)', 겨드랑이 털을 디자인해 문신하는 '암 핏 헤어타투(Armpit hair tattoos)'다.

외신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여성에게 겨드랑이 털이 있어서는 안된다'라는 기존 문화 관습에 대한 도전이라 해석하고 있다. 일종의 페미니즘 운동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글리터 암핏 사진을 공개한 아이디 katrinamolson는 "나는 당신들에게 글리터 암핏을 보여주길 원한다! 페미니즘, 성평등, 여성, 남성, 그리고 체제 비순응자들을 위해 당신의 겨드랑이에 반짝이는 글리터를 붙여라. 그리고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라. 털이 있는 겨드랑이가 아름답다는 것을!"라는 글을 SNS상에 게재하기도 했다.

▲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기반으로, 겨드랑이 털에 반짝이를 붙여 꾸미는 특이한 뷰티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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