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하는 재미까지 고려...사용법·디자인 차별화 주력

단념할 수 밖에 어찌할 도리가 없다. 2015년도 스쳐지나가고 있다. 화장품산업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발생했다. 지난 1년동안의 사회적인 이슈 7개와 화장품 트랜드 이슈 7개 등 총 14개의 이슈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데일리코스메틱=이호영 기자] 행사 판촉용으로나 끼워주던 일회용 화장품 마스크팩의 변신이 무섭다. 마스크팩이 기능과 디자인에서 일취월장, 사용이 간편한 데다 보는 재미와 붙이는 재미까지 더하며 나날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핸 4000억원대 규모에 달한다. 국내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된 중국 마스크팩 시장도 이미 4조원을 훌쩍 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중소 기업 가릴 것 없이 마스크팩의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화장품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으로 성장한 만큼 질적으로도 차별화가 가속화하면서 시중엔 보습을 넘어서 피지조절이나 모공관리, 미백 등 기능성을 살린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있다. 크림(태반·마유·캐비어·전복·진주·제비집 등)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낸 마스크팩(메디힐·엘앤피 코스메틱) 등도 인기다.

상황버섯과 홍삼 보약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면서 한방 마스크팩도 등장했다. 달팽이 크림의 인기와 효과의 입소문을 노리고 달팽이 마스크팩도 시판 중이다.

맛있는 과일 원료의 마스크팩도 나와 있다. 코코넛 천연발효 마스크팩과 석류와 호박, 레몬, 키위, 베리, 카카오 등 에이드 마스크팩(메디힐·엘앤피 코스메틱)을 판매 중이다.

최근엔 CJ오쇼핑에서 거미줄 마스크팩(오베론코스메틱)을 선보였다. 거미줄 세럼 등은 주름개선과 탄력, 모공 축소에 효과가 있다.

마스크팩 부위도 얼굴 등 부위별로 세분화와 동시에 전신으로 확대 중이다. 턱과 팔뚝, 가슴팩, 네일과 헤어, 핸드팩, 각질제거 발팩, 머리끝을 집중 관리하는 꽁지머리헤어팩(코코스타, 퍼스트마켓)까지 출시돼있다.

부위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패치로는 눈가와 팔자 주름개선을 위한 아이 패치(코코스타, 퍼스트마켓)와 바디 패치(메디힐·엘앤피 코스메틱) 등이 인기다.

# '팩'하는 재미까지 고려...사용법·디자인 차별화 주력

천편일률적이던 디자인과 색상도 다변화되면서 팩을 붙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베리썸에서는 올해 상반기 7가지 동물모양(고양이·강아지·호랑이·팬더·양·너구리·원숭이)의 ‘베리썸 애니멀 마스크팩’을 출시,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메디힐도 최근엔 네이버 라인프렌즈와의 콜라보로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4종(미백·주름·피지·모공관리)을 출시했다. 마스크 볼 주위 시트엔 라인 캐릭터들이 박혀 있다.

특이한 디자인을 강조한 마스크팩으로는 메디힐의 눈 가면 문양의 마스크 드레스 코드팩도 빠트릴 수 없다. 이색 마스크로는 최근까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메디힐의 숯 성분 검은 마스크팩도 있다.

최근엔 D.I.Y 방식의 주사기 마스크팩(웰라쥬·휴젤파마 외 3사)도 출시됐다. 웰라쥬 비타 인젝션이 바로 그것.

사용 직전 분말과 에센스액을 혼합해 마스크팩 입구에 주입 후 바로 사용하도록 돼 있어 단순히 얼굴에 붙이기만 하던 기존 마스크팩과 달리 사용하는 재미도 커졌다. 사용 직전 녹인 비타민C는 피부 미백 기능 등이 기존보다 2배 가량 높다.

팩하면서 향기로 마음도 진정시킬 수 있는 플라워터겔 마스크팩(메디힐·엘앤피 코스메틱)도 시판 중이다. 붉은색의 프렌치로즈(진정·보습), 노란색의 카렌듈라(생기·톤업), 녹색의 캐모마일(모공·수렴) 3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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