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뉴욕에 가면 한국화장품이 최고라고 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독특한 소재와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이 화장품 선진국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1위 수입국가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도 이를 방증한다. 

한국무역협회는 16~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국 주요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무협에 따르면 화장품, 식품, 선물용품, ICT 제품 등 미국 바이어 8명과 한국기업 80여개사가 참여한 이번 상담회는 특히 최근 미국의 코리안 뷰티(K-뷰티) 열풍을 반영하듯 세계적 화장품브랜드인 레블론을 비롯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미국 바이어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 화장품 온라인 리테일러 소코글램(Soko Glam)사 샬롯 조(Charlotte Cho)씨는“뉴욕에 가서 한국에 대해 물어보면 한국화장품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최근 미국 언론들도 K뷰티를 소개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며 미국 내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를 전했다.
 
또 다른 한 바이어는 “K-뷰티의 원동력은 한류와 함께 한국 화장품의 소재 품질 우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바이어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인맥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시간과 노력이 더 소요돼도도 전시회나 상담회 등을 통해 미국 디스트리뷰터를 확보하고 이후 미국 바이어들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낮고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효과적인 진출방향을 제언하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K-뷰티 제품 바이어뿐 아니라, 세이프웨이(Safeway), 크로거(Kroger), 홀푸드(Whole Foods)와 같은 미국 대형 마트에 한국식품을 납품하는 바이어, e-commerce 플랫폼을 보유한 무선통신기기 온라인 리테일러 등이 참가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미국 내수시장 경기가 다른 주요 수출 시장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화장품, 식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이번 상담회를 통한 가시적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