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브랜드, 백화점 브랜드도 팝업스토어 열풍 가담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팝업스토어(pop-up store)가 뷰티 브랜드들의 효과적인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소비자층 확대의 기능이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팝업스토어는 상권이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단기간 동안 운영되는 임시 매장을 뜻한다. 최근 들어 백화점·패션몰은 물론이고 가로수길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열풍은 특히 신생 브랜드 위주로 선호도가 높다. 브랜드 네임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창구이자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실험적 창구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신규브랜드들에게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내에서 단기적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실험적인 부분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가장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부터 꾸준히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 아임미미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안으로 팝업스토어를 시작하게 됐다"며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지역별로 상권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데다 고객분들의 입소문을 타고 파급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에 서울부터 대구, 부산까지 여러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게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백화점 뷰티 브랜드들도 팝업스토어 운영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과거 에스티로더, SK-ll, 프리메라, 에스쁘아, 아닉구딸 등이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최근에는 1999년 국내에 론칭된 이래 백화점 매장 운영만을 고수해왔던 바비브라운도 첫 탈(脫)백화점 채널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해 지난 8일 IFC몰에 운영 중이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백화점내에 있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벤트성으로 기존 매장을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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