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국내 오프라인 유통 확대 전략...인지도 낮은 국내시장 개척이 관건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3분기 '어닝쇼크(earning shock)'로 충격을 줬던 산성앨엔에스가 2016년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마스크팩 열풍이 지속되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국내시장 유통망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출과 내수부문 핵심은 모두 유통망 확장이다. 산성앨엔에스의 부진 원인이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리더스코스메틱 유통망에 있기 때문이다.

▲ 산성앨엔에스가 3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재도약 준비에 한창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따이공으로 대박이 났다 따이공 제재로 매출 급감을 경험한 수출부문에선 내년까지 최대 35종 이상 위생허가를 취득하고 중국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수부문에선 예상 외로 인지도가 낮은 국내시장 유통망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명동에 자사브랜드숍 2개, 면세점, 왓슨스에만 입점돼 있어, 사실상 신규 유통채널 개척이 시급한 상태다.

회사 측은 내년도에 자사 브랜드숍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국내 주요 백화점 및 1위 H&B숍 올리브영 입점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한류스타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한 TV광고도 방영 중이다.

한동안 뜸했던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현재 기존 마스크팩 라인을 리뉴얼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기초화장품 라인 신제품도 출시 준비도 완료단계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산성앨엔에스가 내부 재정비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런 재도약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현재 화장품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중국 현지 유통망 확대나 국내 신유통 채널 개척 모두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란 지적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더스코스메틱이 그동안 중국과 국내 유통망 개척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안다"며 "위기를 맞아 돌파구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돌파구(유통망)가 쉽게 찾아질리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일년전으로 회귀하는 추세다. 12월 23일 오전 11시 현재 30,450원으로 지난해 12월 24일 22,950원(종가)과 비슷해졌다.

올초 2만원대에서 시작한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6월 26일 장중 124,200원 최고가를 찍은 뒤 내리막세로 전환해 아직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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