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면세점 및 수출 증가로 2015년 대비 16% 성장할 것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올해 화장품산업이 전년대비 1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전년대비 12% 성장한 것을 뛰어넘는 기대치다.

 

7일 삼성증권은 높은 면세점 및 수출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산업 성장세가 올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6년 성장의 핵심은 여전히 면세점이다.

면세점 매출은 2015년 전년대비 56%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45% 가량 증가해 업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면세점 고성장 근거로 삼성증권은 기저효과 고려 시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대비 최소 35% 증가, 면세점 매장 증대와 면적 확대에 따른 수혜, 대형업체 주도 폭발적 해외면세점 매출 확대 등을 꼽았다.

면세점 성장과 함께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중국의 음성적 무역 단속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고전했지만, 그 순기능으로 양성적 판매채널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대중국 무역의 양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2015년 전년대비 55% 성장한 수출이 올해 최소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중국에 치중돼 있던 수출지역과 품목 다변화 추세도 수출에 일조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특히 미국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2009년 이후 대미국 수출은 꾸준히 연평균 40% 이상 성장, 2015년 2분기엔 중국 성장률을 상회하며 화장품 수출비중을 8.5%까지 높였다며 이 같이 지목했다.

2014년 이후 대중국 수출 제품이 화장품에서 헤어케어 기타 이미용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도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015년 2분기부터 기타 이미용품 수출 성장률이 화장품을 앞서기 시작했다며 제품다변화 추세가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올해 화장품산업이 전년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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