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의 설화수와 후에 요우커들로 북적...

[데일리코스메틱=이아영 기자] 지난달 일부 개장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을 찾았다. 두 곳 모두 완벽한 준비를 마친 것은 아니기에 한가한 분위기였다.

럭셔리 브랜드 비어있는 갤러리아면세점63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달 28일 전체 매장의 60% 정도 규모를 오픈했다. 화장품 매장은 지하 1층·2층·3층에 있다

우선 화장품 매장이 있는 그라운드플로어(GF)로 갔다. 지하층으로 명시돼있지만, 대로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

▲ 갤러리아면세점63 그라운드플로어 입구에는 금빛 원숭이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사진=이아영 기자)

그라운드플로어 입구에는 금빛으로 장식한 원숭이 조형물이 반기고 있었다. 요우커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인증샷을 남겼다.

럭셔리 부티끄 코스메틱&퍼퓸 코너인 그라운드플로어에는 국내외 화장품·향수 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네즈 등과 LG생활건강의 후, VDL 등 국내 브랜드와 입생로랑, 슈에무라, 키엘 등 해외 브랜드다. 하지만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 맥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공사 중이어서 럭셔리 코너라는 이름에는 아직 부족해 보였다.

매장은 생각보다 더 한산했다. 단체 중국인 관광객 일부만 보일 뿐 내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라네즈 매장만이 4~5명의 중국인으로 잠깐 붐볐다.

▲ 갤러리아면세점63 지하 1층은 한산했고 라네즈 매장만이 일부 중국인들로 잠시 붐볐다. (사진=이아영 기자)

2층 제너럴 패션 코너에도 40여 개가 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라운드플로어에 입점해있던 아이오페, 라네즈, 오휘, 숨, 후 매장이 2층에도 중복으로 입점해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2층 매장 역시 잇츠스킨과 다나한에서 매장 직원과 흥정하고 있는 요우커 몇 명을 제외하고는 한산했다. 3층 코리안 코스메틱존은 입점 브랜드가 20여 개에 그쳐서인지 다른 층보다도 더 한산했다.

구색은 갖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 24일 아이파크몰 3·4층과 6층에 전체 공간의 60% 규모를 먼저 선보였다. 화장품 매장은 3층과 6층에 있다.

지하철·기차역과 3층 화장품 코너가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아직 모든 매장이 오픈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갤러리아면세점63 보다는 더 많은 해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구색은 갖춘 모습이었다.

갤러리아에서는 아직 오픈 준비 중이었던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 맥 등이 입점해있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에 없는 디올, 조르지오 아르마니, SK-II, 시세이도 등 약 20개의 해외 브랜드가 있었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갤러리아면세점63보다 더 한산했다. (사진=이아영 기자)

매장 내부는 갤러리아보다 더 한산했다. 차이점이라면 일부 내국인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입생로랑 매장에는 립스틱을 테스트해보는 내국인들이 4~5명 있었다.

한산한 편이었지만 요우커들이 몰려있는 매장도 일부 있었다. 역시나 한방 화장품이 인기였다. 가장 큰 매장을 자랑하는 설화수와 후 매장은 요우커들로 붐볐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가장 붐볐던 곳은 설화수와 후 매장이었다. (사진=이아영 기자)

6층 K-코스메틱 코너에는 로드숍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있었다. 입점 브랜드는 갤러리아와 비슷했다. 또, 갤러리아와 마찬가지로 3층에 매장이 있었던 아이오페와 라네즈가 중복 입점해있었다.

이곳에서 인기 있었던 제품은 게리쏭 마유크림과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젤이다. 요우커들은 매장 직원의 설명을 자세히 들으며 두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맞은편은 호텔 단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호텔이 완공되면 편의성이 증대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브랜드 쇼핑은 신라아이파크로..
두 곳 모두 아직은 완벽한 준비를 끝낸 상태가 아니기에 방문객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다. 두 면세점이 개점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으므로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해 보인다.

지금의 한가한 분위기가 관계자들에게는 걱정이겠지만 면세점 쇼핑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 같다.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보다는 편안히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의 화장품을 쇼핑할 것이라면 두 곳에 입점한 브랜드가 비슷하므로 이동이 편리한 곳을 찾으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쇼핑할 것이라면 신라아이파크를 방문하면 더 많은 브랜드를 접할 수 있기에 좋을 것 같다.

한편, 갤러리아면세점63은 오는 6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오는 3월에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