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력과 피지 흡수력 동시 추구하는 화장품 제조 기술 개발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세계 최초로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갖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의 유분을 흡수하는 흡유성(吸油性)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분체가 피부의 유분뿐만 아니라 수분도 같이 흡수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심상배)은 그동안 기술연구원과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최성욱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갖는 다공성 유,무기 복합분체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오늘(11일) 발표했다.
전기분무법(Electro-Spraying)을 활용해 제조된 유,무기 복합분체는 이산화타이타늄(TiO2) 무기분체를 다공성 고분자에 고르게 함침시킴으로써 입자의 뭉침 현상을 해결하여 메이크업 및 선케어 제품의 커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체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도록 초발수성(超發水性)을 구현하여 선택적으로 피지만을 흡수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관련 논문은 지난해 세계적 학술 권위지인 Journal of Materials Science 에 게재돼 검증을 마쳤다는 것.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이존환 응용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식을 통해 인정받은 신기술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및 선케어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제품에도 활용될 수 있는 폭넓은 확산성과 혁신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소장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고유의 특이한 미(美)적 가치를 탐구하고 이를 발현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제3차 보건신기술 인증식(8일)에서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보건신기술 인증 NET 마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신기술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고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