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류 팩 조합해 바르는 '멀티 마스킹' 열풍 영향...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영국 시장에 부는 ‘멀티 마스킹’ 열풍이 페이셜 마스크 제품 매출에 폭발적인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멀티 마스킹(Multi-masking)'이란 자신의 피부에 맞게 여러 종류의 팩을 조합해 바르는 것으로, 최근 해외에서 '멀티 마스킹 인증샷'을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는 뷰티 트렌드가 생겨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멀티마스킹 트렌드가 영국 시장내 페이셜 마스크 시장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달 2일 NPD그룹에 따르면, 영국 내 페이셜 마스크 제품 매출은 2015년 10월 기준 YTD(Year To Date·연간 누계) 22.8% 성장을 이뤘다.

이에 NPD그룹은 소셜 미디어를 매개로 한 '멀티 마스킹' 열풍이 페이셜 마스크 시장 성장을 촉진했다며, 마스크 카테고리의 호황이 결과적으로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전문가용 화장품에 속했던 마스크와 클렌저 제품이 매출 상승을 이루면서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열쇠로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NPD 그룹 준 젠슨(June Jensen) 영국 뷰티 디렉터는 "마스크 열풍은 지난 3년 간 상승세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에 '멀티 마스킹' 열풍이 불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티 마스킹은 2015년 반드시 시도해야 하는(Must-try) 스킨케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뷰티 블로거와 인기 인스타그래머들이 직접 시도해보고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면서 트렌드 선구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준 젠슨 뷰티 디렉터는 “최근 멀티 마스킹 트렌드로 의해 가열된 마스크 시장 성장은 여러 가지 의미로 중요하다. 첫 번째, 관련 카테고리 매출 증대로 인해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시장을 신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접해보게 해 신제품 라인을 실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써볼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멀티 마스킹 트렌드는 영향력 있는 뷰티 블로거와 인기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뷰티 제품의 매출에 끼치는 연관성에 대해서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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