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같은 비교 마케팅은 결코 아니다"라고 못박아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에이블씨앤씨의 어퓨가 신제품 광고 문구에 타사의 브랜드명을 삽입,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퓨는 이달 '컬러 립펜슬'을 내놓았다. 수입 브랜드 '나스(NARS)'를 연상시키는 홍보 문구가 이슈(?)가 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전면에 '어퓨에서 출시됐다고 나스에게 전해라'라는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나스(NARS)는 글로벌 화장품사인 시세이도의 유명 색조 브랜드로, 대표 제품은 어퓨의 '립펜슬'과 동일하다.

▲ 어퓨가 신제품 립펜슬을 출시하며 '어퓨에서 출시했다고 나스에게 전해라'라는 홍보문구를 사용 (사진출처= 뷰티넷 어퓨 공식 홈페이지)

에이블씨앤씨는 지난 2012년 산하 브랜드 미샤를 통해 수입 화장품과의 일대일 비교품평 마케팅을 전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어퓨 '립펜슬'의 마케팅을 두고서도, 일각에서는 '미샤가 또다시 수입브랜드와 비교품평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일고 있다.

그러나 어퓨 측은 이와관련 과거와 같은 비교 마케팅은 결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어퓨 홍보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종의 유머코드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무엇했다고 전해라'라는 최근의 유행어를 접목한 펀(fun)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를 비하하거나, 어떤 한 제품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 품질비교에 대한 언급도 일절 없다. 어퓨는 톡톡튀는 개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다. 그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선보인 재밌는 마케팅이였다"라고 전해, 비교 마케팅 의도가 아니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나스 홍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항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딱히 이렇다 할 조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퓨의 이번 마케팅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패기가 좋다. 사보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장에 가봐야겠다'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는 한편 '어퓨에서 나스 저격광고한 거 내가 다 민망하다', '대체 나스의 어떤 제품과 비슷하다는건지', '잇츠스킨은 제조사도 똑같은데 아무말 안하는데'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 어퓨 신제품 립펜슬의 온라인 광고 홍보 이미지 (사진출처= 뷰티넷 어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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