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신뢰, 합리적 가격이 우수...10명 중 8명 재구매 의사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우리나라 화장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화장품을 선호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 중국 화장품 특수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화장품사들은 이 같은 마케팅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이성적이면서도 중장기적인 접근 보다는 ‘우선 팔고 보자’는 경향이 강하다.

본성적으로 기업들은 매출과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화장품은 계절과 시기를 놓치면 시장 진출이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앞으로 중국 국민들의 인식 조사가 매우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상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351명에 대해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해 기초적인 데이터를 내놓았다. 지난 2012년 12월31일부터 2013년 2월1일까지 조사해 시기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가치를 지니고 있다.

코트라 상해 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은 품질과 신뢰도 그리고 적당한 가격이 매력 포인트라고 꼽고 있다. 특히 이들 조사 대상자의 10명 중 8명이 재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진단됐다.

품질력을 묻는 질문에서 좋다가 절반 정도인 50.1%를 차지했으며 보통이다(32.2%), 나쁘다( 2%), 매우 나쁘다(0.3%)였다.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매우 높다가 14.2%를 높다가 45.6%으로 전체의 60%를 넘어섰으며 보통이다(37.6%), 낮다(2.3%), 매우 낮다(0.3%)였다. 가격 체감지수에서는 매우 저렴하다가 3.4%이고 저렴하다가 16.2%, 보통이다가 60.7%로 80%가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싸다는 18.8%, 매우 비싸다는 0.9%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재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0.9%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피부에 적합하고 품질이 우수한 점을 재구매 이유로 밝히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인지도는 높은 반면 중국의 인증 기준이 강화되면서 비공식적인 경로로 제품이 유통되는 사례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며 비공식적 경로를 통한 판매는 명확한 가격 기준이 없고, 유사 모조품이 출시될 경우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 향후 정식 수출 진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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