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고성장·생활용품 및 음료 성장 바탕으로 전사 매출 사상 최초로 5조원 돌파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거칠 것이 없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지난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1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15년 전년대비 13.9% 상승한 매출 5조 3천28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30% 이상 증가한 6,841억원과 4,70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2015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LG생활건강의 괄목할만한 2015년 실적 뒤에는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과 생활용품의 안정적 성상세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와 같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도 불구, 전사 매출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 또한 화장품이 43.2%, 생활용품이 16.1%, 음료가 37.5% 증가하여 전년대비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2015년 ▲화장품 사업은 해외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2조 4,490억원을 달성했다. ‘숨’, ‘오휘’ 등 럭셔리(Luxury) 화장품의 2015년 매출은 전년대비 60% 성장했으며, 특히 '후'는 중국 현지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2015년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북미시장에서는 ‘빌리프’를 미국 세포라에 출시해 장기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 5,971억원과 영업이익 1,8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 16.1% 성장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브랜드가 사업 성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지난 11월 ‘리엔 윤고’를 출시하고 중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음료 사업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083억원을 기록, 상당한 수익률 개선을 이룩했다. 스토리텔링 패키지 출시 등 마케팅 활동 강화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제품들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9%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5.2% 상승한 1조 2,824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0.8%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한편 2015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성장한 1조 3,287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1,474억원을 달성했다. 메르스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면세점은 상반기의 높은 성장과 메르스 이후 빠른 매출 회복으로 전년대비 112% 성장한 매출 6,367억원을 달성했다.

▲ LG생활건강 2004년부터 2015년까지의 연간 매출, 영업이익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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