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으로 운동 자세 교정해주는 '나디 스마트 피트니스 팬츠'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전세계에 '웨어러블(wearable)' 바람이 한창이다. 이번엔 해외에서 요가를 가르쳐주는 스마트한 '바지'가 등장했다.

英 데일리메일, 美 NBC 뉴스 등은 이달 사용자에게 올바른 요가 자세를 가르켜주는 '나디 스마트 피트니스 팬츠(Nadi smart fitness pants·이하 나디 스마트 팬츠)'에 대해 보도했다.

▲ 진동을 통해 사용자의 요가 자세를 교정해주는 '나디 스마트 피트니스 팬츠(Nadi smart fitness pants)'

나디 스마트 팬츠는 '2016년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자박람회(CES 2016)'에서 첫 공개됐다. 호주에서 설립된 웨어러블 익스페리먼트(Wearable Experiments)社의 개발품으로, 사용자가 잘못된 요가 자세를 취하면 이를 '촉각 피드백(haptic feedback)'을 통해 알려준다.

나디 스마트 팬츠는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요가 자세를 영상으로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자신이 따라한 요가 자세를 교정받을 수 있다. 나디 스마트 팬츠에는 바지 라인을 따라 민감한 전기 센서가 장착돼있다. 이 전자 센서들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 만약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신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바지에 진동을 울려 이를 알려준다. 또한 사용자는 진동의 빈도와 강도를 선호대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이 바지는 요가 운동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개 집에서 하는 요가운동은 TV나 인터넷 비디오를 따라하게 된다. 그러나 화면의 요가 지시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따라하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디 스마트 팬츠'는 매우 미세한 진동으로만 지시를 내려, 사용자의 주의를 흐트러트리지 않아 운동에만 몰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진동을 통해 사용자의 요가 자세를 교정해주는 '나디 스마트 피트니스 팬츠(Nadi smart fitness pants)'

이와관련 웨어러블 익스페리먼트 창업자 벤 모이어(Ben Moir)는 "촉각의 좋은 점은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이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촉각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는 요가 운동의 흐름을 지속할 수 있고, 불필요한 곳에 정신을 분산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디 스마트 팬츠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다. 단순한 운동 가이드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삶에 녹아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디 스마트 피트니스 팬츠'는 오는 5월부터 선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으로, 바지는 25번의 세탁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요가뿐만 아니라 복싱,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에 접목한 이러한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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