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한국 여성 화장법 영상 인기끌며 눈썹 화장품 판매 급증한 것으로 보여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대만과 한국의 뷰티 시장이 닮은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눈썹 화장품', '셀프 케어', '캐릭터' 등 2015년 공통되는 다수의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코트라(KOTRA) 타이베이 무역관은 이달 22일 '대만, 2015 히트상품으로 알아보는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눈썹 화장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드럭스토어 캉스메이(康是美)에 따르면 2015년 눈썹 마스카라는 100% 갸량 증가하고, 눈썹 칼과 눈썹 솔 등의 판매량은 60% 가까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잡지 상업주간(商業周刊)은 이에대해 '유투브의 일본 및 한국 여성 화장법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눈썹 화장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2015년 대만에서는 눈썹화장품, 셀프 홈케어 드라이기, 유기농 비누, 캐릭터상품 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만 역시 지난해 '셀프 홈케어' 열풍이 거세게 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헤어 디바이스 분야가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제품이 나노기술을 사용해 모발에 수분 유지를 도와주는 '나노케어 헤어드라이기'다. 대형 인터넷쇼핑몰 피시홈(PChome)에 따르면 관련 제품의 2015년 8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8% 급성장했으며, 인터넷쇼핑몰 러티엔(樂天)에서는 판매 시작 후 30초 만에 100대가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이러한 나노케어 헤어드라이기 시장은 파나소닉, 필립스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키덜트를 겨냥한 캐릭터 상품 역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옷, 신발, 가방, 화장품 케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쏟아졌다. 특히 2015년에는 ‘미니언(小小兵)’ 캐릭터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는 미니언 캐릭터 관련 상품의 종류가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대형 인터넷쇼핑몰 러티엔(樂天)은 7월 ‘미니언즈’ 영화 상영 후 미니언 캐릭터 관련 상품 판매량이 6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대만 뷰티 시장은 유기농 바디 제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 메디믹스(medimix) 등 유기농 비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대만 드럭스토어 캉스메이(康是美)는 2015년에 비누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회복, 그중 유기농 수제비누의 판매량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기농 비누는 25~35세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으며, 이와 더불어 샤워볼·샤워 타월등의 매출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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