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에센스' 리뉴얼하고 상반기 주력 아이템으로 육성할 방침

[뷰티경제=이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간판급인 헤라가 2016년에는 메이크업의 강자에서 스킨케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 헤라는 메이크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표 상품인 ‘UV 미스트 쿠션'은 지난 2014년 출시 후 약 한 달여 만에 매출액이 172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월 출시됐던 ‘NEW 루즈 홀릭 수프림 핑크’는 ‘전지현 립스틱’이라 불리며 상품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색조 화장품의 히트는 헤라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색조 제품 대비 기초 제품에서는 이렇다 할 대대적인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때문에 헤라는 메이크업에 강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 헤라가 스킨케어 분야에서 자사 대표 베스트셀러 '미스트 쿠션'을 뛰어넘는 히트 상품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16년, 헤라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기초 제품도 메이크업만큼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일 베스트셀러인 ‘셀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하며 상반기 주력 제품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헤라는 ‘셀 에센스’의 성분을 강화했다. 인체를 구성하는 물인 ‘생체수’를 모사한 ‘셀-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기술을 ‘셀-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기존의 5가지의 핵심 성분을 8가지로 늘렸다. ‘미네랄’, ‘아미노산’, ‘리피드’, ‘당’, ‘펩타이드’에 ‘히아루론산’, 천연보습인자 ‘아세틸 글루코사민’과 ‘PCA', '물' 성분을 추가했다.

‘피부 사막화’를 막아준다는 새로운 개념도 도입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 건조, 당김, 각질, 피부결 거칠어짐 등의 다양한 피부 노화 현상을 '피부 사막화™'라고 정의했다.

▲ 최근 리뉴얼되어 출시된 헤라 '셀 에센스'

대대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헤라는 유명 유투버들과 함께 두바이 사막에서 모 뷰티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했다.

헤라 홍보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헤라는 미스트쿠션을 비롯해 메이크업은 잘 알려졌다. 하지만 스킨케어쪽은 딱히 두드러지는 게 없더라. 그래서 기초 중 베스트 제품인 셀 에센스로 기초 분야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리뉴얼을 했다. 이번 상반기에 주력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사막을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으로 알고 있는데 사막에도 영양분도 있긴 하다. 그런데 영양분을 흡수할 힘이 없어 척박한 것”이라며 “이처럼 여자의 피부도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면 피부과 시술을 받고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이지 피부 본연의 힘은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의 셀 에센스가 수분과 영양만 충전했다면 리뉴얼된 에센스는 피부 자체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서 어떤 것을 발라도 이제 흡수가 잘되도록 함과 동시에 노화를 방지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사막화 현상에 대해 아무리 말로 길게 설명을 해도 일반 고객들한테는 다가가기 어렵다. 그래서 보다 고객들에게 확실하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제품을 들고 사막에 가서 뷰티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확정은 아니지만 2월 중순쯤 방송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