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약 1억 달러 투자해 제조 및 R&D 연구소 신축 방침

편집자주= '뷰티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없다'. 최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우위를 점하고 있던 글로벌 브랜드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뷰티경제는 2016년 글로벌 뷰티 선도 기업의 경영 전략을 분석, 이를 특집으로 연재한다.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메리케이(Mary Kay)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내부적으로 젊고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새로운 영업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앞으로 화장품 특허획득과 신 제조공장 및 R&D 연구소 신설에 집중한다.

 

# 조직 영업인력 신규 충원... '다문화'와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

메리케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본사에서 32만5000명 영업인력을 충원해 몸집을 불렸다. 특히 어느 때보다도 젊고 다양한 인력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메리케이는 신규 뷰티 컨설턴트의 약 51%가 라틴계·아시안·아프리칸계의 다인종이며 전체 인원의 약 절반 가량인 47%가 18~34세라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인력 구성은 세계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2-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는 메리케이가 자사의 얼굴이 되는 뷰티 컨설턴트들을 통해 보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라 프리드먼 미국 지부 마케팅 부사장은 “젊은 여성들은 첨단기기를 잘 다룰 줄 알며 디지털과 친숙하다"라며 평하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여러 독특한 재능을 겸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 제조 공장 및 R&D 연구소 확충

메리케이는 오는 7월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 및 R&D 연구소 신축에 돌입한다. 신 제조 공장이 들어설 입지는 텍사스주 북부 지역의 루이스빌(Lewisville)시로 201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메이케이 데이빗 홀(David Holl) CEO는  "최근 수 년동안 메리케이가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새 공장과 연구소가 우리의 미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리케이는 해외 약 3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사업의 약 75%가 국제 시장에 기반해 있다. 데이빗 홀 CEO는  "글로벌 제조 및 연구소 시설을 확립하는 것은 업계 최고 제품들을 생산해 세계 각국의 메리케이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을 통한 '혁신'에 집중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리케이는 '혁신(Innovation)‘에 집중하고 있다. 메리케이는 지난 2015년 한 해간 130개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이를 반증했다.

메리케이 셰릴 앳킨스-그린(Sheryl Adkins-Green)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메리케이가 보유한 화장품 특허는 제품의 경쟁력을 보장하고 메리케이가 보유한 각종 유일무이한 화장품 원료와 포뮬러, 기술 및 제품 디자인이 지적 재산권을 보호받도록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케이 존 와이즈먼(John Wiseman) 부사장 겸 지적재산권 법무 자문위원은 “특허는 혁신을 촉진시킨다”라며 “우리가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특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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