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주요 상권 아리따움·이니스프리·에뛰드 매장서 '즉시환급제' 도입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서경배)이 부가세 즉시환급제로 방한 외국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즉시환급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즉시환급제는 소액 물품(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인당 100만원 한도)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별도의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세금을 제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한 제도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랜드숍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주요 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이달 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실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이하여 이달 4일부터 주요 상권에 위치한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매장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우선 실시한다. 명동 및 강남 상권의 아리따움 5개와 이니스프리 6개, 명동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 1개, 명동·신촌·잠실·동대문·인천공항의 에뛰드 6개 매장을 포함한 총 18개 매장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내 더 많은 상권에 즉시환급제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이달부터 주요 백화점과 마트에 입점되어 있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부가세 즉시환급이 이루어진다. 이니스프리는 2월 8일부터 3월말까지 명동 지역 매장에 한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50위안 이상 구매 시 10위안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즉시환급제 도입 이전에도 2014년 업계 최초로 사후면세 POS 시스템을 개발,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세금 환급 영수증을 원터치로 발급 제공해 왔다. 또한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와 명동중앙점 2개 매장에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를 개설해 공항이나 도심환급센터에서 받을 수 있던 사후 면세를 아리따움의 2개 매장에서 영수증과 여권 스캔으로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 아리따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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