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에스트라디올·에티닐에스트라디올·에스트론 함유 제품 유통 금지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대만 식품의약청(FDA)이 발암 위험이 있는 에스트로겐 계열의 호르몬 성분3가지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만 온라인매체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대만 식품의약청은 오는 5월 1일부터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 Estradiol), 에스트론(Estrone)이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수입·판매를 엄격히 금지할 방침이다.

에스트라디올, 에티닐에스트라디올, 에스트론은 지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실한 발암인자(Class I Carcinogen)으로 규정하고 있는 물질로서 이미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ASEAN) 국가들과 EU, 캐나다 등지에서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등록돼있다.

한편,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을 화장품에 첨가할 시 피부노화 방지, 여드름 치료, 모발생장 촉진 등의 효능이 있어 과거 일부 국가에서 화장품 원료로서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시 오히려 기미를 촉진하고 인체에 유해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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