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사이언스 리서치 센터 연구진 보고서 공개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사 시세이도(Shiseido)가 최근 향나무 꽃가루가 사람의 피부 장벽을 손상·약화시킨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본 언론 재팬타임즈(Japan Times)에 따르면, 시세이도의 라이프 사이언스 리서치 센터 연구진은 향나무 꽃가루가 사람에게 피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 외에도 사람의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염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난 달 발표했다.

▲글로벌 화장품사 시세이도가 향나무 꽃가루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세이도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조직을 배양해 각질층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과 꽃가루가 섞인 용액에 노출시킨 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시세이도 연구진은 꽃가루가 섞인 용액에 노출된 조직에서 물이 더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발견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된 것을 확인했다.

시세이도 라이프 사이언스 리서치 센터 소속 미쓰히로 덴다(Mitsuhiro Denda) 선임 연구원은 재팬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향나무 꽃가루는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있을 때 더 심하게 발현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세이도는 꽃가루,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스킨케어 카테고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실험 발표를 통해 앞으로 꽃가루 방지 화장품의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해 시세이도는 꽃가루 비산량이 증가하는 봄 시즌을 겨냥해 꽃가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특허받은 코팅 기술이 담긴 'IHADA aller Screen Spray' 미스트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IHADA aller Screen Spray' 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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