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회계연도 2분기 전년 대비 80% 늘어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공룡 중 하나인 에스티로더(Estée Lauder)가 중국 이커머스 시장 내 온라인 매출 성장에 기대감을 표출했다.

 

에스티로더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CEO는 이달 5일(현지시간 기준) 2016 회계연도 2분기(2015년 10월~12월) 사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광군절(솔로데이)과 미국 사이버 먼데이 기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중국 광군절에 알리바바 티몰(Tmall)에 입점해 있는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를 필두로 자사의 5개 플래그십 사이트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11일 글로벌코스메틱스뉴스에 따르면, 2분기 에스티로더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이는 에스티로더의 전체 온라인 매출액 가운데 13%에 육박한다. 이에 힘입어 에스티로더는 전체 2016 회계연도(2015년 7월~2016년 6월)기간 온라인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

프레다 CEO는 "중국은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되면 신규 도시에 진출하고 메이크업, 향수, 하이엔드 향수 사업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2016 회계연도 2분기에 순매출 31억2000만 달러와 영업이익 6억2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레다 CEO는 이커머스와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 에스티로더 2분기 전체 매출의 약 30%가 창출됐다며 이 가운데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중이 36%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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