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 비닐 쿠튀르' 국내 올 상반기말 론칭 밀레니얼 세대 집중 공략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입생로랑이 4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개념 마스카라를 올 상반기 론칭한다. 앞으로 소비 시장을 이끌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홍콩 엘르 매거진을 비롯한 외신들은 입생로랑이 오는 5월 속눈썹에 다양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는 비닐 텍스쳐의 신개념 마스카라 '마스카라 비닐 쿠튀르(Mascara Vinyl Couture)'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마스카라는 속눈썹을 풍성하고 길게 만들어주는 포뮬러의 특성상 검은색, 갈색 등 컬러 쉐이드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마스카라 비닐 쿠튀르'는 투명 리퀴드 베이스에 다채로운 색상의 라커 피그먼트가 고농도로 첨가됐다. 이에 속눈썹에 분홍, 골드 등 밝은 색상을 효과적으로 발색할 수 있어 색조 메이크업의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스카라 비닐 쿠튀르'는 총 9가지 컬러 쉐이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반짝이 컬러로 구성된 2가지 스파클링 쉐이드는 일반 마스카라 위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의 탑코트 제품으로, 입생로랑은 해당 제품과 함께 쓸 수 있는 동일한 색상의 아이라이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입생로랑은 제품에 마스카라에 속눈썹 케어에 효과적인 4가지 바이오메믹(생체 모방)오일 아르간오일, 홍화오일, 스윗아몬드 오일, 파자마유를 첨가하고 직사각형 제품 용기를 적용하는 등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

입생로랑 스테판 베지(Stephan Bezy) 제너럴 매니저는 마스카라 신제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 패션전문지 WWD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라고 운을 떼며 "우리는 이들의 기대(expectations)와 습관(habits)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공유되는 트렌드를 봤을 때, 이들은 컬러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남들보다 더 돋보이고 싶어하고, 자유롭고 거리낌없으며 실험적이고, 내면의 성격을 밖으로 드러낸다. 가끔씩은 파격적인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이 제품은 밀레니엄 세대 맞춤 마스카라다"라고 설명했다.

WWD에 따르면, 입생로랑은 브랜드 뮤즈 '카라 델레바인'을 내세워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비디오, 플래쉬이미지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을 주축으로 밀레니엄 세대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이에 입생로랑 경영진 측은 '마스카라 비닐 쿠튀르'가 출시 첫해 동안 미화 1450만 달러 매출을 끌어모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스카라 비닐 쿠튀르'는 오는 5월 유럽과 미주 지역에 순차적으로 론칭될 예정이다. 5월 1일 스페인과 미국 온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3일 영국과 독일, 9일 프랑스, 그리고 15일 이탈리아에 차례로 출시된다. 가격은 33유로 혹은 미화 37달러 가량이 될 예정이다. 로레알코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해 "상반기 말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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