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뷰티 관심도 매우 높아 수출 전망 밝아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핵협상 타결 이후 세계 각국이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이 향후 한국의 대이란 수출 수혜 업종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 박재영 테헤라무역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이란 특수, 순풍에 돛 달려면'를 발표했다.

▲최근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란에서 화장품 시장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이란에서 2013년(8.80%) 2014년(7.76%), 2015년 10월(9.52%)의 점유율을 보여 제재기간 동안 타국에 비해 시장 공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 화장품 시장의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늘어나는 청장년 인구 및 소비패턴의 변화, 제재 해제 이후 구매력 증가 예상, 마케팅 및 광고 활동 등으로 이란의 화장품 산업이 앞으로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뷰티 시장은 경제제재 기간에도 두바이 밀수, 가품 등을 통해 이미 회색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로 이란의 한국 화장품의 수입이 증대될 것이라 보고있다. 다만 배송시간, 가격, 한국 기업의 까다로운 지불조건은 수입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 역시 넘어야 할 장벽이다.

박재영 테헤란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 화장품 시장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개최되는 뷰티박람회 또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및 샘플 마케팅을 펼쳐 현지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며 "아울러 해당 산업 또한 고가제품에서 저가제품까지 제품 다양화, 현지 수요층 구분을 통한 마케팅 활동 및 제품 판매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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