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미래비전선포식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미래 화장품 산업의 도약을 다짐했다.

▲ 대한화장품협회는 16일 오후1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화장품 산업의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16일 오후1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정부, 업계, 언론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67회 정기총회에 이어 ‘화장품 산업의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화장품 수출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정부, 언론, 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화장품 산업을 대한민국 최고의 수출 효자산업으로 만들자"고 포부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손문기 차장도 "2015년은 세계 경기불황과 메르스 등의 악재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K-뷰티 힘을 세계에 각인시킨 한 해"라며 "화장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력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수출 1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화장품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주변 산업과의 융합 ▲업계의 자율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지난 1980년대부터 화장품 수입 완전 자유화가 내수 경쟁을 심화시켰고 90년대 중반까지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화장품 판매가 부진해 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K-POP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현재 화장품은 국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품목 1위로 발돋움했다.

이는 ‘에어쿠션’,‘BB제품’,‘하이드로마스크’ 등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총액은 29억 달러로 세계 6위 규모로 성장했고 특히 중국내 수입화장품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화장품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LG생활건강 김재천 팀장, (주)한국화장품제조 강희덕 과장, 유씨엘(주) 임정제 팀장, 씨엔에프화장품 추예원 실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화장품협회도 화장품 산업 발전에 힘쓴 보건복지부 조성원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처 남경우 주무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김도정, 최용규 주무관에게 협회장 감사패를, 뷰티누리 안용찬 부국장에게는 협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 행사 마지막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자 손에든 LED 조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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