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때보다 PPL 마케팅 수월해질 것"

[뷰티경제=이아영 기자] 아이오페가 최근 새 얼굴로 이연희를 발탁했다. 이 같은 행보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시장 마케팅에 있어 PPL은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전 모델이었던 고소영은 계약 기간 동안 드라마 등 작품활동이 전혀 없어 PPL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아이오페는 지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방영 당시 아모레퍼시픽 '한율'의 모델이었던 전지현을 통해 PPL을 진행했다.

▲ 아이오페의 새 모델로 발탁된 이연희는 올 3월 출시되는 ‘바이오 하이드로 크림’ 광고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연희는 매년 한 작품 이상씩 출연하고 있기에 PPL 마케팅을 이전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아직 중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지만, 드라마가 인기를 끌 경우 PPL 특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연희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PPL을 진행해서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이오페 홍보 담당자는 서면을 통해 “이연희가 드라마를 출연한다면 PPL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중국에서의 PPL 마케팅의 위력에 대해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대면 인터뷰에서 "우리 브랜드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PPL을 진행했는데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PPL을 진행한 업체들이 많아서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 국내보다 중국 소비자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고며 답했다. 이어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PPL은 무조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젊은 층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소영은 나잇대(만 43세)가 있고 작품활동이 없어 젊은층에는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진다. 하지만 올해 만 28세인 이연희는 젊은 여성들에게 워너비 스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연희는 3월 출시되는 ‘바이오 하이드로 크림’의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모델 활동에 나선다. 아이오페 담당자는 “바이오 하이드로 크림은 3월에 출시하는 신제품으로, 올해 주력하는 제품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오페가 20대 모델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당시 만 27세였던 이나영을 발탁한 바 있다. 당시 아이오페 브랜드 매니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젊고 기능적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도약을 위한 차기 모델을 신중하게 검토하던 중, 이나영이 지닌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아이오페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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