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이아영 기자] 립스틱을 보관할 수 있는 ‘팩트형 파운데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가타, 엘시스에 이어 최근 신생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에이컨셉’까지 가세했다.

일반적인 립스틱이 포함된 멀티 화장품의 경우 팔레트 형태가 많다. 그런데 세 브랜드의 파운데이션은 팩트 형태로, 립스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가타 ‘피팅 터치 파운데이션’, 엘시스 ‘슈크림 파운데이션’, 에이컨셉 ‘올인원 에센스 에이:쿠션’이 그 주인공이다.

아가타와 에이컨셉은 형태가 같다. 팩트에 비워져있는 뒷공간에 립스틱을 꽂아서 보관할 수 있다. 뚜껑을 열면 립스틱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점도 같다. 반면, 엘시스는 립스틱을 팩트 위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 아가타 ‘피팅 터치 파운데이션’ (출처:루리의 woman2woman 블로그), 엘시스 ‘슈크림 파운데이션’ (출처:엣지모모 블로그)

이 브랜드들은 자사 팩트의 립스틱 보관 공간에 끼울 수 있는 크기의 립 제품들을 함께 출시했다. 선택의 폭은 아가타가 가장 넓다. ‘컨투어 립앤치크’, ‘글로스 립컬러’, ‘틴티드 립글로우’ 3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엘시스는 립스틱 1종, 에이컨셉은 립앤치크 1종에 그친다.

이처럼 휴대성을 높였기에 피부와 입술 화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립앤치크를 사용할 경우 볼터치까지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세 제품 모두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 제품이라는 점이 같다. 색상 역시 공통으로 21호와 23호 2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의 종류는 각기 다르다. 아가타는 눌러쓰는 형태의 ‘리퀴드’, 엘시스는 ‘고체’, 에이컨셉은 ‘쿠션’이다.

제조사 역시 모두 다르다. 아가타는 ‘코스온’, 엘시스는 ‘한국콜마’, 에이컨셉은 ‘그린코스’에서 제조를 맡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브랜드는 아가타다. 2014년 12월 롯데홈쇼핑에서 단독 발매한 직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판매 수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파운데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은 휴대가 편리해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정메이크업이 편리하다는 평도 다수다.

익명의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가타 파운데이션에 대해 “여자들은 입술과 얼굴 화장을 자주 고치는데 이 제품은 한 번에 수정할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다”라는 사용평을 남겼다. 또 다른 소비자는 엘시스 파운데이션에 대해 “가방 안에서 마구 굴러다니지 않게 돼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아가타 ‘피팅 터치 파운데이션’, 에이컨셉 ‘올인원 에센스 에이:쿠션’, 엘시스 ‘슈크림 파운데이션’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