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 수거 프로모션, 로드숍 이어 키엘·바비브라운 등 백화점 브랜드도 가세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최근 다 쓴 화장품의 '헌 병'을 가져가면 '새 병'으로 교환해준다는 화장품 공병 프로모션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병 프로모션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여러 화장품사들에서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돼왔다. 고객들이 브랜드 매장에 방문해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반납할 시 멤버쉽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화장품 샘플을 무료 증정하는 방식이다.

▲수입화장품사가 활발한 공병 수거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키엘·바비브라운과 같은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 사이에서도 이 같은 공병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병을 가져올 시 뷰티 소품을 증정하거나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등 관련 프로모션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바비브라운은 '립스틱데이'를 새롭게 도입했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립스틱을 가져오면 바비 브라운의 베스트 립 컬러 중 하나를 랜덤 증정하는 것. 바비브라운은 지난해 2월 해당 이벤트를 처음 도입한 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키엘은 시그니처 상품에 대한 공병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키엘은 오는 29일까지 '울트라 수분 공병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 상표에 관계없이 다 사용한 수분 크림 공병을 가지고 키엘 매장에 방문,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구매할 경우 제품 일러스트 이미지가 그려진 디자인 손거울을 증정한다.

한편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공병 프로모션은 브랜드 충성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환경 보호는 물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앞으로 업계에서 관련 이벤트는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키엘의 공병 수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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