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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6. 02. 22. Mon
칼럼/사설[기자수첩]K-뷰티 '포스트 차이나' 대비해야화장품산업연구원 '피부특성 구축사업' 또 중국 선정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국가별 피부특성 구축’ 사업이 또 다시 중국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한국을 제외하곤 최다 조사대상국이 됐다.

22일 마포구 한 식당에서 열린 ‘2016 연구원 사업계획’ 기자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피부특성 구축 사업으로 올해는 중국 하얼빈, 충칭, 광저우를 선정했다”며 “기존 사업 외 별도로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2억5,000만 원을 추가 편성한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덕중 원장 (사진촬영=이동우 기자)

피부특성 구축 사업이란 연구원에서 국가별, 인종별 피부특성과 화장습관 등을 조사한 후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해외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최근 K-뷰티 사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피부특성 구축 사업도 중국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1년과 2012년을 비롯해 올해 세 번째로 유일하게 두 번 이상 피부특성 구축 사업 대상국에 선정됐다. 또한 그동안 없었던 중국내 바이어들을 위한 행사와 사이트 구축도 올해 처음으로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문제는 최근 K-뷰티 산업의 높은 성장률로 인해 너도나도 중국을 바라보며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화장품 제조·제조판매업체로 등록한 업체 수는 약 8,500개로, 2012년 약 1,400개, 2013년 약 4,900개, 2014년 약 6,300개로 매년 급증했다.

실제 최근 제조업체에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중국 화장품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아비스타가 오는 4월 중국내 자사 여성 의류 브랜드 BNX 매장을 통해 화장품 ‘BNX보떼’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의 자사기업인 YG플러스에서는 지난 2014년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종합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플러스 문샷의 중국 진출이 늦어지면서 69억원이라는 영업손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사업 선정에 있어 중소기업들 중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곳이 우세해 그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장품 산업의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연구원의 목적이 무색하게 K-뷰티 호황의 중심인 중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와 ‘중국 이후’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동우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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