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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6. 02. 29. Mon
칼럼/사설[기자수첩] '고가 에센스'의 적정 사용량1회 기준 헤라 ‘셀 에센스’ 2.5ml, SK-II '제놉틱스 극광 에센스'는 0.5ml 제시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고가 에센스의 적정 사용량은 얼마일까?

소비자들은 한 개에 수십만 원대라는 적지 않은 가격과, 많이 바른다고 하루아침에 피부가 확 달라지지도 않는 에센스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사용량 포트폴리오’를 찾고 있다.

지난날을 돌이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적당량을 덜어서 사용하라’는 가이드가 대부분이었다. 순전히 사용자인 너희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해결하라는 메시지였다. 그 말은 결국 '화장품사들은 팔기만 하겠다'와 등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이후 기업들은 마케팅의 하나인지 아니면 소비자 고민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에서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동전 크기만큼 덜어서 사용하세요. 콩알만큼 덜어서 사용하세요’ 등으로 표현하며 약간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화장품사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적정 사용량을 제시해 주었어야 한다.

   
▲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고가 에센스의 적정 사용량은 얼마일까?

최근 들어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일고 있다.

우선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시도를 하고 있다. 헤라 홈페이지를 보면 신제품 ‘셀 에센스’를 ‘아침·저녁 세안 후, 손 또는 화장솜에 2.5 ml(1회 사용량)를 덜어내 사용하라’고 밝히고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에 걸쳐 5ml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거기다 화장솜을 시용할 경우에는 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화장솜 중앙 부분의 약 3분의 1 정도 분량’이라고 친절하게 덧붙이고 있다.

또 한때 발효화장품으로 이름을 날린 SK-II가 최근 신제품인 ‘SK-II 제놉틱스(Genoptics) 극광 에센스’ (30ml/17만원 대, 50ml/25만원 대)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발표를 통해 ‘피부에 필요한 1회 사용량이 측정되어 나오는 ‘스포이드’ 패키지로 매일 일정한 양의 에센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II측은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번 사용하는 게 유익하다. 한번 사용 시에는 0.5ml가 바람직하다. 이 수치는 본사 연구진들이 자체적으로 최적의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라며 신빙성 있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SK-II측은 “0.5ml라는 수치가 너무 적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SK-II의 제놉틱스 극광 에센스는 점성이므로 그게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가 가장 바람직한 적정 사용량인지는 아직 숙제로 남는다. 현재 이들 화장품사들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효과 차이를 실증해 나가면서 각 회사의 연구력 수준을 측정해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 회사들이 제시한 사용량에 대해 다른 회사들도 자체적으로 더욱 '과학적인 사용량'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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