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드럭스토어 매닝스 입점 앞두고 신제품 개발 등 온힘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국내 마스크 팩 부문의 후발주자인 미미앙이 ‘좀비 마스크 팩‘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 팩은 아이크림이나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덤으로 끼워주는, 실체는 있으나 명분이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중국 특수가 일어나면서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메디힐이나 리더스 등 3~4개 브랜드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후 수많은 화장품사들이 마스크 팩 시장에 진출했으나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주위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미앙은 이들보다도 늦은 후발주자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마스크 팩 특수라는 상승기류에 편승하고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마스크 팩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적을 가지고 지난해 설립됐다. 따라서 미미앙 마스크 팩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다.

▲ 국내 마스크 팩 부문의 후발주자인 미미앙이 ‘좀비 마스크 팩‘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았다. 메디힐 등 1세대 마스크 팩 브랜드가 진출할 때는 초기였으므로 '허들'이 높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차이나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특히 중국의 1차 관문은 국내 유통 채널 판매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 유통은 문호를 쉽게 개방해 줄 수 없는 형편이다. 미미앙은 그렇지만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힘겹게 국내 드럭스토어와 인터넷 등 유통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준비조건을 마치자 미미앙은 곧바로 중국 직구몰에 입점했다. 국내 인기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중국 촬영에 협찬을 하는 등 인지도 향상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자본력이 그리 탄탄하지 않은 미미앙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덕분에 ‘런닝맨 마스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같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홍콩 매닝스(Mannings)와 수십 차례에 걸친 토의 끝에 이달 입점을 앞두고 있다. 매닝스는 홍콩 최대 드럭스토어로서 홍콩 내 354개의 지점, 중국 내륙지방에 200개 이상, 마카오에는 1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름도 낮선 미미앙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미앙은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마스크팩 한 장만으로는 부족할 때 사용하기 좋고 피부의 활력을 채워주는 시너지 세럼과 엄선된 천연원료 에센스 마스크팩이 만나 피부고민별 맞춤형 피부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프리미엄 '미미앙 투스텝 마스크팩' 신제품을 개발했다.

총 3종이다. '미미앙 투스텝 제비집 물광 마스크'는 인텐시브 하이드로 세럼과 피부 보호 및 진정에 탁월한 금사연둥지추출물을 더한 수분케어 전용 마스크다. 건조하고 지친 피부을 위한 집중 하이드로 수분 세럼이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어 본연의 윤기와 빛나는 수분 광채를 되찾게 도와준다는 게 브랜드측의 설명이다.

'미미앙 투스텝 인삼 영양마스크'는 피부의 빛, 결, 수분을 꼼꼼히 채워주는 프리미엄 한방 영양마스크다. 천지정월단(12가지한방추출물)이 함유된 에센스 마스크와 인삼추출물이 함유된 고농축 세럼이 피부 에너지를 강화시킴으로써 활력을 높여주며 피부 깊숙이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달팽이점액여과물이 함유된 '미미앙 투스텝 스네일 모이스처 마스크'는 시트에 크림 한통을 발라놓은 듯한 유화 타입 마스크로 피부를 유연하게 하고 강력한 보습 지속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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