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체 환영 "새 성장동력 얻었다"... DIY업체 걱정 "고객 빠져나갈 수도"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맞춤형 화장품 판매제도’에 대한 화장품 주요기업과 기존 수제화장품(DIY) 제조 업계 반응이 엇갈렸다.

주요 화장품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로 그동안 규제 받았던 맞춤형 화장품 판매의 빗장이 풀려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 맞춤형 화장품 판매, 걱정 반 우려반?

아모레퍼시픽은 “파운데이션과 색조 등 메이크업의 맞춤형 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LG생활건강도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확정짓고 내부적으로 시기 등 세부적인 절차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기존 수제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원료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화장품 DIY재료와 원료를 판매하는 D샵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시행되면 기존 수제 화장품 고객들 중 일부는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

한 업체 관계자 또한 “주요 화장품 업체가 이제 DIY업계까지 진출하려는 것 같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허용하는 제도 개선 내용을 밝혔다.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아직 사업을 신청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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