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한길주 기자] 2016년 1분기 바디 시장을 이끈 키워드는 '향기·보습·저자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 향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디 제품

국내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향수·퍼퓸 헤어와 바디케어 등 향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짐에 따라, 바디 신제품 역시 향기 관련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중 바디케어 제품들이 이미 탁월한 보습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제품군에서는 바디 미스트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향수와 견줄만한 섬세한 조향을 자랑하는 바디 미스트가 대거 출시됐다. 대표적인 제품이 해피바스 피렌체 인 블룸 퍼퓸 바디 미스트’로, 플로럴-그린-우디 향으로 동백·자스민·로즈·수선화 4가지 성분이 보습 효과뿐만 아니라 싱그러운 향기까지 선사한다. 어바웃미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바이탈 프레쉬 바디 퍼퓸 미스트’을, 이밖에 바디판타지는 보송보송한 베이비 파우더향의 ‘파우더리 베이비 코튼 바디스프레이'를 출시한 바 있다.

▲ 2016년 1분기 바디 시장을 이끈 키워드는 '향기·보습·저자극'이었다.

◆ 건조한 봄철맞아 '보습력'으로 무장한 신제품 잇따라 출시 

1분기의 또다른 키워드는 '보습력'이었다. 가벼운 사용감과 빠른 흡수력으로 무장한 '보습 바디제품'이 앞다퉈 출시됐다. 또한 최근 출시된 바디 제품들은 어느 스킨케어 화장품 못지않게 인삼·홍화유 등 프리미엄 성분이 대거 포함된 특이점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일리는 최근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스무딩 로션’을 선보였다. 독자 개발한 시너지 컴플렉스(Synergy Complex™)를 함유해 인삼의 피부 활력, 콩의 보습 효과 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르네휘테르도 봄을 맞이해 신제품 ‘5센스 오일’을 출시했다. 손상된 모발이나 건조한 바디 피부를 위한 제품으로, 5가지 천연 식물성 오일과 홍화유, 오메가 6와 비타민 A 등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쏘내추럴은 손대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고체 형태의 오일 '소프트 멜팅 오일 블록 바'를 출시했다.

◆ 예민한 환절기 바디 피부 위한 ‘저자극 클렌저’

2016년 1분기에는 예민한 환절기 바디 피부를 위한 저자극 클렌저가 다수 출시됐다. 특히 피부의 pH발란스를 유지시켜주는 약산성 클렌저와 계면활성제·인공색소·미네랄오일 등 화학성분을 최대한으로 배제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성분 뿐만 아니라 사용 시의 피부 자극도 최소화 하기위해, 거품형·가루형 등 다양한 제형의 클렌저가 시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ph6.5의 약산성 바디 클렌저로 유명한 듀이트리의 이철 본부장은 “봄철을 앞두고 바디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3월 들어 약산성 바디 클렌저의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건조한 기후와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영향으로 피부 자극과 보습까지 생각해 저자극 바디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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