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王자 복근 그리고 가슴 풍만하게 보이게 할 수도

[뷰티경제=한길주 기자]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열풍을 이어온 컨투어링(contouring)메이크업이  이제는 바디와 입술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컨투어(contour)란 ‘윤곽’이란 뜻의 영단어다. '컨투어링(contouring) 메이크업'은 화장품의 음영 차이를 이용해 얼굴에 존재하는 선들을 살리고 전체적 윤곽을 또렷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이마·코·광대뼈 등에는 밝은 색을 칠하고, 턱·눈썹·앞머리·헤어라인 등에는 어두운 색을 칠해 얼굴에 음영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최근 외국에서는 얼굴뿐만 아니라 입술과 몸 피부에까지 컨투어링 바람이 불고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타고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며, 특히 두툼한 입술의 할리우드 톱스타 카일리 제너(Kylie Jenner)를 따라할 수 있는 메이크업 영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바디 컨투어링과 립 컨투어링 메이크업.

립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서양 여성들이 선호하는 크고 두꺼운 입술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화장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어두운 펜슬 화장품을 이용해 입술 라인을 따라 그려주고, 그후 상대적으로 밝은 색상의 하이라이터를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넓게 펴발라준다. 그 후 원하는 립스틱 색깔을 입술에 덧씌우기만 하면 통통하고 매력적인 입술이 완성된다.

밋밋한 배에 복근을 새겨주는 바디 컨투어링 메이크업도 있다. 바디 컨투어링은 화장품 색상의 음영감을 이용해 좀 더 멋있고 탄탄한 몸으로 만들어준다. 강한 그림자를 그려 쇄골을 더 깊게 보이게 하거나 목을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이게 도와준다. 심지어는 배에 왕(王)자 복근을 그릴 수도 있고, 화장으로 더욱 가슴을 풍만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15초 만에 완성하는 바디 컨투어링을 선보여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메이크업 스쿨 잘리치 글램(Ghalichi Glam)은 이달 SNS를 통해 전신 컨투어링 메이크업 영상을 게재했는데,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3일만에 조회수 14만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Hrush Achemyan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을 통해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많은 사람들이 하지는 않지만 매우 훌륭한 화장법"이라며 "자신의 피부톤이 아닌 다른 색상의 화장품을 사용한다. 따라서 얼굴 피부뿐 아니라 목이나 귀도 자신의 피부임을 기억하고, 꼭 목과 귀 피부의 색상도 톤을 맞춰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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