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포트링커 보고서 "비교적 어린 여성에 인기"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매니큐어가 중국에서 차세대 히트 상품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가 최근 발표한 '2015-2019 글로벌 네일 케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9년말까지 네일 케어시장은 전세계 90억달러(약 10조2900억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매니큐어가 중국에서 차세대 히트 상품으로 점쳐지고 있다.

13억 인구의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국은 2015~2019년 사이 매니큐어 시장이 가장 빠르게 발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포트링커는 현재 라틴 아메리카와 인도, 그리고 중국을 매니큐어 업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신흥 시장으로 꼽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 보도에 따르면 현재 네일 케어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티·에스티로더·로레알·레브론이다. 그 외에 암웨이·샤넬·클라란스·카오·LVMH·마크윈·P&G·시세이도와 유니레버가 강력한 경쟁자로 그 뒤를 따라잡고 있다.

리포트링커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중국에서 매니큐어는 비교적 연령대가 어린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매니큐어는 가장 인기가 좋은 색조 화장품 중 하나로, 9~17세  여자 아이 91%가 최소 한 개 이상의 네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을 넘어 손톱을 꾸미는 것이 하나의 ‘액세서리’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 차이나 글레이즈의 변색 매니큐어(왼쪽)와 샤오아오팅 매니큐어.

업계들도 이에 맞춰 더 창의적인 매니큐어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매니큐어 전문 브랜드 차이나 글레이즈는 하드너 성분이 포함된 변색 매니큐어를 출시했다. 매니큐어를 1회 바르면 기존 색깔이 나오지만 한번 더 바르면 전혀 다른 종류의 색이 나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상하이(上海) 로컬 매니큐어 브랜드 샤오아오팅(小奥汀, 영문명 Little Ondine)은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매니큐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리무버로 지울 필요 없이 손톱에서 가벼운 힘을 들여 천천히 벗겨내기만 하면 된다. 물론 기존 매니큐어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잘 벗겨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 중국 업계 관계자는 환구시보에 " 젊은 층들이 매니큐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고, 이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키 포인트"라며 "매니큐어 시장이 2015~2019년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경쟁이 치열해져 기업간 인수 합병이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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